세계적인 연구기관인 아서 D.리틀과 아서 앤더슨은 e비즈니스에 대해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해 상품과 서비스의 효율성을 제고시키는 것은 물론 비즈니스 프로세스와 조직까지 변화시키는 혁신활동’으로 정의하고 있다.
신용카드 부문에서 e비즈니스는 기존 오프라인상의 상품 및 서비스를 온라인채널과 결합하는 것 및 기존 업무환경의 e비즈니스化, 그리고 새로운 인터넷 신규 비지니스 개발로 파악할 수 있다.
산업전반의 e비즈니스化는 기업에게 기존의 고유업무 이외에 온라인고객의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생활, 문화, 엔터테인먼트 등 각 분야의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해야 하는 마케팅 패러다임을 발생시켰으며, 이의 구현을 위해 이업종 기업간 폭넓은 제휴가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그 결과 온라인 거래에 있어 고객맞춤서비스의 제공은 보편적인 추세가 되어가고 있다.
모든 거래에 있어 결제 프로세스는 필수적이며, 비대면 거래를 특징으로 하는 대부분의 인터넷 전자상거래에서 지불결제수단은 신용카드가 최적의 수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국민카드를 비롯한 국내 카드사들은 인터넷뱅킹 도입 초기부터 시간과 편의성을 중시하는 고객의 요구를 적극 수용하기 위해 다양한 온라인 결제방법을 개발해 왔고 결제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신용카드사들은 우선적으로 기존 오프라인 업무의 온라인화에 주력하고 있다. 각종 신용카드 관련조회는 물론 제신고, 거래상담 및 현금서비스, 대출서비스를 온라인으로 구현했다. 이와 더불어 사이버공간을 활용한 고객 만족도 제고와 신규고객 창출을 위해 새로운 신기술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고객 맞춤서비스의 제공, e-CRM(고객관리시스템), PFMS(개인종합자산관리서비스), 사이버 콜센타 등은 e금융 환경하에서 집중적인 인프라 투자와 신기술 적용이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부문이다.
신용카드사는 경제생활 중 비화폐적 결제수단의 대표적인 상품인 신용카드를 통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이와 관련된 이용고객의 거래정보를 보유하고 있다. 그 어떤 매체보다 개개인의 실질적인 고객성향 정보를 소유하고 있어 새로운 상품설계를 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정보인프라를 갖추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자산은 인터넷의 급속한 보급 및 IT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신용카드사가 사이버금융시대 주역의 하나로서 활발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해주고 있다.
온라인거래의 주요 관심분야중 하나는 보안부분이다. 이 부문에서 카드사들은 다양한 보안솔루션의 도입 및 보안성이 강화된 사이버카드 등을 출시하고 있다. 또한 오프라인과 접목되는 IC칩 내장 IC카드발급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보안성과 유용성이 강조된 최초의 교통카드인 국민패스카드는 IC형 카드의 효시라고 할 수 있다. 또한 IC칩을 모바일에 접목해 편리한 결제수단을 제공하는등 신용카드는 e금융시장의 독보적인 결제 수단으로 계속 발전할 것이다.
특히 IC신용카드의 경우 세계에서 우리나라가 가장 발빠른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국민카드가 지난 2월부터 몬덱스 전자화폐를 탑재한 스마트카드형 M칩카드를 세계 최초로 발행했으며 비자 역시 V캐시 시범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국내 카드사를 중심으로 한 A캐시와 금융결제원을 중심으로 한 K캐시 등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으며 올 여름부터 대중화를 위한 상용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고객은 다양한 정보 교류와 커뮤니케이션, 그리고 상품 등을 인터넷에서 원하고 있다. 아울러 인터넷의 발전은 근본적으로 공급자 중심시장에서 수요자 중심시장으로의 변환을 요청하고 있다.
가치기준의 변화와 새로운 소비자계층의 탄생은 금융시장전체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단순한 비용절감차원의 접근이 아닌 진정한 환경변화를 선도하는 디지털기업(To Be Digital)으로 변환이 요구되는 시점이라 하겠다.
국민카드 홍성권부장은 국민은행에 입사, 국민카드 초대 노조위원장과 뉴밀레니엄 혁신팀 등을 거쳐 현재 e비즈니스부 부장을 맡고 있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