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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B2B전자상거래 전략 ‘고민되네’

김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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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6-18 16:49

잠재성 크지만 현실여건 열악...관망론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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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신한銀 결제시스템 차례로 오픈



은행권이 B2B전자상거래 결제서비스 전략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산업별 e마켓플레이스群과 연동돼 향후 은행권 지불결제 부문의 핵심분야로 기대되고 있지만 현재 사정은 긍정적이지만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우후죽순 생긴 e마켓플레이스를 통한 거래 자체가 지지부진한데다 관련 제도와 장려책이 미비해 B2B전자상거래의 활성화가 지연되고 있다.

현재 국민은행이 기업인터넷뱅킹시스템 오픈과 함께 B2B 결제 시스템을 갖췄으며, 신한은행이 5월말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이외 외환은행이 시스템을 개발중에 있으며 한빛 주택은행 등도 조만간 구축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17일 은행권에 따르면 은행권이 B2B결제시스템 구축을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향후 전략마련에 고민하고 있다. 향후 B2B결제 영역이 가지는 비중에 비해 현재 사정이 열악하기 때문에 수위조절로 고민하고 있는 것. B2B 결제서비스는 온라인 거래를 통해 기업들에게는 비용절감 및 순조로운 자금운영을 돕고 은행에서는 여신 등 다양한 관련서비스 개발이 가능해 향후 은행권의 핵심 e비즈니스 영역으로 손꼽히고 있다.

반면 현재 200여개에 이르는 e마켓플레이스가 구성됐지만 실제 한번의 거래라도 있었던 곳은 수십 여곳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함께 공인인증을 통한 데이터 보장, 온라인 신용평가 등 기업여신제공을 위한 제반인프라, 은행간 인터페이스 구축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e마켓플레이스를 통한 거래시 결제역할을 담당할 수밖에 없는 은행들과 e마켓플레이스와의 제휴도 지지부진하다. B2B결제서비스에 가장 열의를 보이고 있는 신한은행조차 현재 단지 3곳의 마켓플레이스와 제휴를 맺고 있다. 대부분의 은행들은 시스템 구축과 함께 제휴를 추진한다는 방침이지만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현재 은행권에서는 금융결제원과 함께 B2B결제서비스를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중이며 개별 은행들도 각각 관련 인프라를 구축중이다. 국민은행이 B2B 인프라를 구축한 것을 비롯해 외환 한빛 주택 조흥 하나은행 및 농협 등도 시스템 구축을 추진중이다. 특히 신한은행은 그동안 야심차게 준비해온 B2B시스템 오픈을 5월말로 계획하고 있다.

주택은행이 지난주 기업금융 여신 외환 상품담당부서가 참여하는 TF팀을 출범시켰고, 한빛은행은 소프트그램-한국IBM, 하나은행은 코마스와 함께 시스템 구축에 착수했다. 농협과 조흥은행은 업체선정 작업을 진행중이다.

은행권은 우선 시스템 구축을 마무리한 후 시장상황을 지켜보면서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건다는 계획이 대부분이지만 일부 은행에서는 시장선점 효과를 노리고 강력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한 관계자는 “B2B전자거래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제도정비와 장려정책 제시 등 정부의 의지가 강력해야 한다”며 “결제서비스의 경우 시장추이를 지켜보면서 결정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춘동 기자 bo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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