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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9돌특집-‘e파이낸스’가 글로벌화 이끈다

김미선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1-06-18 16:41

국제 B2B전자상거래 중심 역할

국제공인인증 연계...결제서비스로 활로 모색

은행권에서는 기업금융을 취급하는 대형은행들을 중심으로 국제 전자상거래 결제 및 인증에 초점을 둔 글로벌 e-비즈니스 준비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외환 한빛 조흥은행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국제 전자인증서비스를 제공하는 아이덴트러스(Identrus)의 CA 가입을 앞두고 있으며 은행 SI업체 등이 출자한 국제 PG회사 설립도 구체화되고 있다.

이같은 은행권의 노력이 결실을 맺으면 전자상거래 프로세스와 결제/금융서비스 통합, 거래형태에 따라 달라지는 결제/금융서비스, 지불 및 신분 보증을 통한 안전거래 보장 등 국제 B2B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한 과제가 해결될 전망이다.

외환은행은 국제 전자상거래 결제서비스에 특화한다는 전략에 따라 은행권에서는 가장 활발하게 글로벌 e-비즈니스를 준비하고 있다.

외환은행의 글로벌 e-비즈니스 추진 사업은 아이덴트러스 CA(Certificated Authority) 가입, 한일간 전자무역 네트워크 구축 및 ‘판-아시아 메가포털(Pan-

Asian Mega Portal)’프로젝트 전자결제시스템 제공, 국제 PG(Payment Gatew

ay) 회사 설립 등으로 요약된다.

외환은행의 추진사업은 은행 자체의 수익 창출은 물론 국제 전자상거래 인프라 구축 노력의 일환이다. 국제 전자상거래를 하자면 교역 당사자들의 본인 확인 장치와 무역서류 교환 네트워크, 전자결제시스템 등의 인프라가 갖춰져야 하기 때문이다. 외환은행은 국제 공인인증 서비스를 위해 지난해 12월 한빛 조흥은행과 컨소시엄을 만들었다. 아이덴트러스에 공식 LOI(Letter of Intent)를 제출해 긍정적인 답변을 얻은 상태다.

외환은행은 아이덴트러스의 CA자격을 획득하면 이를 기반으로 한 국제 결제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한빛 조흥 외 금융기관, 컨설팅펌, SI회사가 참여하는 PG 회사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PG 회사는 개별 은행이 갖고 있는 결제/금융서비스를 무역 교역 당사자들에게 연결시켜 주는 금융허브로써 볼레로와 같은 무역 네트워크에 연동, 판매자와 구매자간의 각종 결제와 위험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한편 외환은행은 정부와 한국무역정보통신(이하 KTNET)이 주도하는 아시아 6개국간 전자무역망 ‘판-아시아 메가포털’과 한일간 전자무역 네트워크 연동 사업에 시범은행으로 참여, 전자결제 부문을 담당한다. 4월초까지는 국내 무역 프로세스 통합작업의 부대 비용에 대한 전자결제를 시행하고 2002년까지 진행되는 한일간 전자무역 네트워크 연동 작업에서 결제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한일간 전자무역 네트워크는 양국 무역거래를 온라인化하기 위한 것이며 이를 한국 일본 중국 홍콩 대만 싱가폴 등 아시아 6개국의 역내교역으로 확대하는 것이 판-아시아 메가포털 프로젝트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B/L 보험서류 등의 디지털 선적 서류 생성 과정과 그 대금결제가 시스템적으로 통합돼야 한다. 외환은행은 볼레로 아이덴트러스 등을 통해 무역망과 은행 결제망의 협력체계를 구현할 계획이다.



한빛은행 역시 아이덴트러스와 볼레로를 기반으로 한 국제 B2B전자상거래 결제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한빛은행은 이달 중 아이덴트러스 가입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외환 한빛은행은 지난해 10월경 아이덴트러스에 가입의사를 표명했다. 이후 CA 가입 자격을 충족시키기 위해 기업금융 비중이 높은 조흥은행이 컨소시엄에 합류했고 외환 한빛 관계자들이 싱가폴에 위치한 아이덴트러스 아시아 사무소로 날아가 가입을 협의하기 시작했다. 두 은행 관계자들은 한국이 세계 10대 교역국이며 외환 한빛 조흥 컨소시엄이 국내 수출입 및 기업금융 시장의 60%이상을 점유하고 있어 국제 공인인증 업무를 취급하기에 적합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외환 한빛 조흥 컨소시엄은 이달 중 아이덴트러스 가입이 확정되면 국내 은행들과의 협의를 거쳐 올해안에 시스템 구축 및 연결 작업을 끝내고 내년 상반기중 본격적인 인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한빛은행은 지난해 4월 국내 은행으로는 처음 볼레로에 가입했다. 2002년부터는 볼레로 국내 상용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에는 신용장 선하증권 등 10종 서류의 볼레로 서비스에 대한 국내 테스트가 있었다. 올해 1월 16일, 30일에는 1, 2차 글로벌테스트를 마쳤다.

한빛은행은 이밖에 개인 고객을 위한 글로벌 e-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외국의 유수은행, 투자, 전문 IT회사가 합작해 설립을 추진중인 인터넷 개인종합 금융회사 eAF에 참여하려는 계획이다.

eAF는 국내은행에 기반 솔루션과 선진금융기법을 제공함과 동시에 이를 중심으로 동남아지역 유수금융기관간에 제휴를 맺고 새로운 사업영역을 구축하게 된다.

조흥은행은 외환 한빛은행과 컨소시엄을 이뤄 아이덴트러스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 외환은행이 설립할 국제 PG회사에도 일부 자본을 출자할 방침이다. 지난해 가을부터는 트레이드카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산자부의 B2B전자결제 표준안, 정통부 해외무역결제 표준안 프로젝트 등 국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전자결제 표준안 마련 작업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

이밖에 시중은행들은 주로 정부 주도의 무역결제 표준안 마련 작업에 참여하면서 아이덴트러스 볼레로 트레이드카드 등 글로벌 e-비즈니스 환경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국내 은행들이 국제 공인인증과 결제를 결합해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면 향후 은행의 서비스 영역과 수익기반이 확대될 전망이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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