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주택은행에 따르면 주택은행은 아이덴트러스 CA가입을 독자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엔트러스트와 제휴하는 등 본격적인 일정에 착수했다. 주택은행측은 국내 최고의 신용등급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국민은행과의 합병도 앞두고 있어 신용과 규모면에서 아이덴트러스 CA은행 가입전망이 밝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택은행은 4월부터 아이덴트러스의 시범서비스가 시작되는 만큼 이르면 이번주에 싱가폴을 방문해 가입의사를 밝히는 것과 함께 가능성을 타진할 계획이다. 또한 엔트러스트 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술 파트너들과의 제휴도 계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주택은행은 LOI를 발송하고 정식 가입신청을 앞두고 있는 한빛-외환-조흥 컨소시엄과 CA자격을 놓고 경쟁하게 됐다. RA은행은 CA를 거쳐서 인증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반면 국내 여건상 2개의 CA은행 출현은 불가능해 CA은행 자격 획득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아이덴트러스의 가입심사 절차가 길고 까다로워 시범사업 참여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며, 국내 은행의 CA은행 자격 확보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춘동 기자 bo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