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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 아이덴트러스트 가입 어렵다”

김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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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6-18 16:33

외환-한빛銀 등 국가.은행 신용등급 가입권에 못미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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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시중은행들이 국제간 B2B지불결제 연합체인 아이덴트러스트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핵심의사 결정을 담당하는 CA자격으로서의 가입은 사실상 불가능한 것을 나타났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가 및 은행신용등급을 고려할 때 국내 시중은행이 아이덴트러스트의 인증기관(CA) 역할을 담당하는 ‘레벨1’ 멤버쉽 가입은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현재 컨소시엄을 구성해 아이덴트러스트 아시아 사무소를 대상으로 가입을 협의하고 있는 한빛-외환은행의 경우에도 CA 자격으로 가입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이덴트러스트는 인터넷을 통한 국제간 온라인비즈니스 거래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금융기관 연합체이다. 세계 톱 금융기관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으며 무역결제망인 볼레로넷과 국제은행망인 스위프트와도 제휴하고 있어 향후 국제간 온라인 지불결제를 위한 중심기관으로 떠오를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아이덴트러스트는 ABN암로와 BOA, 씨티, ING그룹 등 35개 세계 유수 금융기관들이 ‘레벨1’의 멤버쉽으로 참여하고 있다. ‘레벨1’ 멤버기관들은 루트CA에 해당하는 아이덴트러스트의 하위 CA기관으로서 주요 의사결정권과 함께 ‘레벨2’ 기관에 대한 인증을 담당하게 된다. ‘레벨2’ 멤버쉽은 신용도와 규모면에서 떨어지는 금융기관을 위주로 내년부터 가입신청을 받을 계획이며, CA인 ‘레벨1’ 금융기관의 RA역할을 맡게된다.

반면 국내 시중은행의 ‘레벨1’ 멤버쉽 가입은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레벨1’ 자격을 부여받기 위해서는 해당 국가의 신용등급에서부터 해당기관의 신용 및 시스템 운영능력 등 종합적인 사항에 대한 1년 이상의 심사과정을 거치기 때문이다.

한빛-외환 컨소시엄의 경우 일단 국가신용등급부터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공적자금 투입 등 은행상황도 녹녹하지 않다. 또한 ‘레벨1’에 속해있는 35개 금융기관의 경우 ‘레벨1’ 멤버쉽 숫자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자는 생각이 일반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내 시중은행들의 아이덴트러스트 ‘레벨1’ 회원가입이 무산될 경우 스미토모, 사쿠라, 산와 등 일본계 금융기관의 RA기관으로 등록돼 서비스를 받아야만 하며, 이에 따라 CA로서 누릴 수 있는 발언권 획득 및 신규 수익원 창출도 어려워지게 된다.



김춘동 기자 bo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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