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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지불혁명 ‘전자화폐’-케이비씨

김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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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6-18 16:11

기술력 앞세워 스마트카드 시장 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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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제조업체로서는 처음으로 코스닥에 등록한 케이비씨가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케이비씨는 국내에서는 신용카드 개념이 없던 시기에 이 분야에 뛰어들어 자체 기술력을 축적하며 크레딧트카드 토털솔루션 업체로 성장한 기업이다.

현재 신용카드 제조시장에서 AMS와 함께 양대 산맥을 형성하고 있는 케이비씨는 작년 기준으로 매출의 50% 이상을 마그네틱 스트라이프카드로 올리고 있다.

또한 카드발급장비를 대상으로한 상품매출이 매출액의 39%를 차지한다. 카드발급기는 공(空)카드에 ‘생명’을 불어 넣는 장비를 뜻한다. 교통카드로 쓰이는 전자집적회로 자장카드도 공급하지만 매출비중은 2.8%로 아직은 미미하다.

케이비씨는 “스마트카드 보안솔루션을 통해 국내 신용문화 창달에 새로운 전환점을 만든다” 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71년 컴퓨터 관련사업을 모태로 출발했다.

케이비씨는 MS카드시스템과 솔루션 시장에 이어 스마트카드 시장에서도 확고한 위치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스마트카드 시스템 및 솔루션 시장은 금융기관 등 기존 MS카드 뿐만 아니라 사이버쇼핑몰 및 전자상거래 증가에 따른 전자화폐 시장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어 향후 시장 전망이 밝다.



쭦 시장규모 급속 확대

우리나라의 경우 신용카드 역사가 16년에 불과하지만 국내에 발행된 카드 수는 1억 여장을 넘고 있다. 국민 1인당 평균 2~3장 정도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이는 국내 카드문화가 정착단계를 넘어 성숙기에 접어들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처럼 단기간에 카드문화가 보편화 될 수 있었던 것은 우리나라의 경제성장이 큰 원인이지만 저변에는 그와 관련된 시스템기기들을 연구하고 제작하는 업체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현재 관련시장인 국내 사이버쇼핑몰 수는 99년도 821개를 시작으로 오는 2002년에는 1만801개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기존 신용카드 시장은 물론 교통카드, IMT-2000 프로젝트 진행에 따른 통신카드 등 금융기관 뿐만 아니라 정보통신분야의 용도로도 신규 수요창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를 바탕으로 전자상거래 구축 시스템 및 솔루션 시장은 99년 209억원, 2000년도에는 1351억원, 2001년에는 3031억원, 2002년에는 5638억원으로 2000년 이후 시장규모가 급속히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다.

케이비씨는 신세계백화점과 대한보증보험에 제품을 공급하기 시작하면서 기술을 축적해왔다. 초기에는 기술수준이 너무 낙후돼 플라스틱 책받침 수준을 면치 못했다. 특히 모든 원자재를 일본으로부터 수입하는 관계로 채산성도 맡지 않는 등 애로사항이 많았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케이비씨는 마그네틱 스트라이프 카드의 제작기술 개발에 뛰어들었다. 막상 기술개발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은 하드웨어 기술이었다.

케이비씨는 여기서 좌절하지 않고 카드문화가 정착된 선진국을 돌면서 정보를 입수하고 이를 응용하면서 제작기술을 다져왔다. 몇 년에 걸쳐 거듭된 시행착오를 극복하고 85년에 제조기술을 완료, 국내 실용신안 특허를 취득하는 등 카드제작 기술이 전무했던 국내시장에 카드문화를 꽃피운 것이다.

또한 독자적인 암호화 알고리즘을 탑재한 실용적인 전자현금 프로토콜을 구현한 COS개발과 IC카드 제작에 주력하고 있다.

이 카드는 기본적으로 카드 소지자에 대한 개인식별 및 디지털 서명 그리고 전자현금의 수취지불과 관련된 거래 프로토콜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사용환경을 고려한 프로토콜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내년 상반기 한국정보보호센터( KISA )의 IC카드 평가에도 대비하고 있다.



쭦 당기순익 240% 증가

케이비씨는 지난 99년에 114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해 5억원대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98%, 2180%대의 증가세를 보였다. 2000년에는 전년대비 54% 정도 증가한 180억원대의 매출액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 당기순이익부분은 전년대비 240% 증가한 17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규모는 99년도 800억원에서 올해는 2700억원대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또 오는 2001년에는 6500억원, 2002년도에는 1조4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케이비씨는 주력업종인 카드시장이 급속히 확대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이러한 유리한 시장상황을 매출로 연결시켜 제2의 전성기를 만들어 간다는 전략이다.

이와 관련 케이비씨는 향후 MS카드의 개인 신상에 대한 보안문제 등 기능이 대폭 향상된 스마트카드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이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

기존 MS카드에 IC칩을 내장한 스마트카드로 전환하기 위한 COS(CHIP OPERATING SYSTEM )와 보안 알고리즘 표준 개발을 마무리중이다.

마그네틱스트리프카드 시장을 바탕으로 스마트카드 분야에서 더욱더 확실한 기술력으로 영업기반을 더욱 다진다는 구상이다.

또 IMT-2000 국제공용 IC칩 통신카드의 개발에 있어서도 금융산업분야의 통합IC 스마트카드 응용분야와 세계적인 스마트카드 분야의 선도적 기업들과도 업무제휴 및 기술도입을 위한 계약을 추진중에 있다.

아울러 이들 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국내시장은 물론 중국 등 동남아시아의 전자화폐시장 주도권을 더욱 확고하게 지켜나간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김춘동 기자 bo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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