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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지불혁명 ‘전자화폐’ -인터뱅크

김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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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6-18 16:11

통합상품권 ‘엔젤플러스’로 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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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화폐 발행업체인 인터뱅크가 기념일과 명절의 선물 걱정을 말끔히 씻어줄 통합상품권 엔젤플러스를 7월 4일부터 발매한다. ‘카드식 통합 상품권’인 엔젤플러스는 기존 상품권이나 인터넷 결제수단과는 달리 한 장의 카드로 전자상거래는 물론 실물시장에서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구매품목이나 상점의 유형에 제한받지 않고 다양한 가맹점에서 우대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 또한 직접 소비와 함께 선물용으로도 가능하며 신분노출 걱정도 사라지게 된다.

특히 다양한 할인혜택과 우대혜택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엔젤플러스는 신용카드 크기의 상품권으로 인터뱅크 홈페이지와 본사 그리고 각 지역 지역정보관리사를 통해 판매되고 있으며, 조만간 은행·편의점 등 전문 판매처로 판매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인터뱅크는 완벽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한달동안 강남 서초지역 일부 가맹점에서 시범운영을 실시했다. 마지막 시스템 점검을 마무리한 인터뱅크는 시범운영이 순조롭게 진행됨에 따라 7월 4일 발매와 서비스 개시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발매와 동시에 대대적인 이벤트를 개최해 홍보효과를 높이고 소비자들의 시선 사로잡기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엔젤플러스는 인공지능형 강력 검색엔진인 ‘E/C로봇’을 이용해 웹상에서 상품정보를 수집하고 수집자료에서 원하는 상품정보만을 추출해 검색에 빠르게 응답할 수 있도록 했다. 사이버시장에서 신용카드 이용시 신용노출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게 대비할 수 있는 기술인 ‘전자지불인증처리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실용화에 들어가기도 했다. ‘원 아이디(One-ID) 쇼핑몰 검색 시스템’을 통해서는 수많은 쇼핑몰에서 일일이 ID를 만들어야만 하는 수고를 배제해 소비자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엔젤플러스는 기존의 상품권과는 달리 연인 친구 자녀 부모와 함께 즐기는 최초의 가족형 상품권이라는 특징도 있다. 하나의 상품권으로 여러 사람이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종류도 3만원권을 비롯해 5만원권, 7만원권, 10만원권, 20만원권, 50만원권 등으로 다양해 선택이 용이하다.

신용문제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상품권을 받았다가 나중에 환불을 받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지 않느냐는 우려감이 있지만 금융권과 지급보증계약을 맺어 소비자와 가맹점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물론 사용하고 남은 금액에 대해서는 약관을 통해 60% 이상만 쓰면 잔액은 환불이 가능하며 상품권간 이체도 가능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전자상거래의 경우 인터뱅크와 제휴된 사이트와 온라인 지불대행업체인 페이게이트(paygate)에 링크된 테크노마트 프라자 등 800여개 인터넷 쇼핑몰에서 도서 음반 패션잡화 등의 물품을 선택한 후 엔젤플러스 결제하기를 클릭함으로써 구매가 성립된다. 현물시장에서는 엔젤플러스 가맹스티커가 부착되어 있는 업소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사용방법은 신용카드와 동일하고 용도는 현금과 동일하다.

엔젤플러스 상품권의 원활한 사용을 위해 인터뱅크는 여러 VAN사와 사업제휴를 맺고 가맹점을 확보중이며 현재 3만의 가맹점이 확보되어 있고 올해 안에 20만 가맹점으로 늘릴 계획이다. 전국적인 가맹점 확보를 통해 치열한 상품권 시장에서 받는 사람이 실용적으로 쓸 수 있는 선물용 상품권으로서의 확고한 자리매김을 한다는 것이 인터뱅크의 목표다.

국내 상품권 시장은 지난해 2월 규제개혁 차원에서 상품권 발행절차와 요건을 규정하고 있는 상품권법이 완전 폐지되면서 1조 5000억원 규모에서 3조원 수준으로 늘어났다. 올해에는 10조원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터뱅크는 가맹점 확보와 관리를 위해 지역 에이전트 제도를 활용하고 있다. 에이전트는 가맹점과 계약을 통해 가맹점을 관리하게 되며 가맹점은 상품권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할인혜택을 부여하게 된다. 또한 인터뱅크는 VAN사를 통해 대금정산 청구를 직접 받게되고 가맹점에 대해 대금지급과 함께 매출증대를 위한 마케팅을 지원하게 된다. 인터뱅크의 로봇뱅킹 지불처리시스템은 VAN사와 E/C로봇 검색시스템으로부터 지불처리요구를 받아 지불인증시스템을 통해 최종 지불 처리하게 된다.

고객은 할인혜택과 함께 편리한 지불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다. 가맹점의 경우 가입비용 부담이 없고 할인 혜택으로 고정고객과 신규 고객창출이 가능하다. 또한 홈페이지를 통해 상호 영업내용 약도 등 적극적인 홍보혜택과 함께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매출증대와 수익증가가 가능해진다. 또한 일반 신용카드보다 빠른 결제시스템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선불카드 형태의 소액결제용 전자화폐인 ‘엔젤플러스’로 상품권 사업을 시작한 인터뱅크는 94년 설립돼 현재 자본금 30억원, 종업원 50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인터뱅크의 기술력은 모두 전자화폐에 집중돼있다. 언뜻 보면 각기 다른 분야같지만 네트워크로 연결돼 궁극적으로는 ‘엔젤플러스’로 통한다. 대표적으로 ‘E/C로봇’과 ‘전자지불인증처리시스템’, ‘원 아이디(One-ID) 쇼핑몰 검색서비스’를 들 수 있다.

‘E/C 로봇’은 웹상의 모든 상품정보를 수집해 놓은 검색프로그램이다. 사용자가 원하는 상품정보만을 추출해 빠르게 응답하는 시스템이다. 편리하게 상품의 비교구매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시간과 비용면에서도 효율적이다.

전자상거래의 핵심이 보안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전자지불인증처리시스템’의 위력 또한 만만치 않다. 인터넷을 통한 신용카드 전자지불 프로토콜의 표준인 SET를 기반으로 개발된 이 시스템은 지불데이터를 보호하고 이중서명 방법을 통해 쇼핑몰에 대한 지불정보의 투명성을 보장해준다. 특허를 받은 ‘원 아이디 쇼핑몰 검색서비스’는 수백여 곳의 쇼핑몰을 방문할 때 일일이 다른 ID를 사용할 필요없이 한 가지 ID로 통용될 수 있도록 해주는 서비스다.

인터뱅크는 그동안 MIS시스템과 서울시청 등 관공서, KOTRA를 위시한 유수 기업체의 민원 안내와 빌딩안내시스템, 정통부 국책 과제인 한국형 멀티미디어 영상편집기, 원격다중제어프로그램 등을 개발해왔다.

우수 연구인력을 통한 연구개발 및 기술투자를 지속적으로 해 인터넷을 통한 포괄적 마케팅으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2001년 코스닥 등록과 동시에 엔젤플러스시스템 매뉴얼을 통해 일본과 기타 해외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인터뱅크는 온라인 시장에서 로봇기술을 이용한 쇼핑몰의 프랜차이즈화를 달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데이터베이스를 만들고 궁극적으로는 쇼핑몰 포털사이트를 구축할 예정이다. 더 나아가 사이버시장과 현물시장을 통합하는 전자화폐 전문기업으로서 전국 중소사업자를 통합하는 국내 최대 비즈니스 커뮤너티를 형성한다는 방침이다.

궁극적으로 인터뱅크는 지역정보 네트워크와 업종별 유형별 대통합 전자상거래시스템을 구축해 인터넷 기술과 유통 금융을 결합한 인터넷 VAN(Value Added Network) 전문업체가 되는 것이 목표다.



김춘동 기자 bo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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