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PwC 앤더슨등의 컨설팅사들을 대상으로 컨설팅 범위와 요건, 일정에 대한 자문을 받고 있으며 빠른 시일내에 업체 선정을 마무리하고 일정에 착수할 계획이다.
20일 은행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이 외환은행에 이어 전사적인 e-비즈니스 컨설팅을 추진중이다. 산업은행은 현재 진행중인 인터넷뱅킹 업체 선정과 함께 e-비즈니스 컨설팅을 병행해 전문 투자은행에 걸맞는 디지털 청사진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은행권에서 전사적인 e-비즈니스 컨설팅을 진행하기는 외환은행에 이어 산업은행이 두번째다. 산업은행은 경영기획팀과 전산팀 주관 아래 컨설팅 범위와 요건, 구체적인 일정들에 대해 논의중이다. 산업은행은 디지털금융 컨설팅을 통해 경영전략상 e-비즈니스의 위치와 추진전략, 조직과 액션플랜등 전사적이고 포괄적인 내용을 포괄할 계획이다. 또한 독자시스템 구축과 직결되는 만큼 SI업체들과도 협의해 기업금융에 특화된 뱅킹시스템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애초 인터넷뱅킹시스템 구축과 함께 인터넷뱅킹에 국한된 컨설팅을 병행할 예정이었다. 한국IBM 삼성SDS 한솔텔레콤등 SI업체 외에도 컨설팅 제안을 따로 받은 것도 이 때문이다. 산업은행은 스스로 지향하는 투자은행 모델이 국내에는 전무한 만큼 컨설팅에 높은 비중을 둘 것을 요청을 했지만 제안내용이 부실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컨설팅 범위를 넓혀 전사적인 e-비즈니스 컨설팅을 진행하기로 한 것. 산업은행은 PwC 앤더슨 제임스마틴등 전문 컨설팅 기업들을 대상으로 신속하게 업체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산업은행측은 e-비즈니스 컨설팅을 통해 국내 상황에 맞는 기업금융용 인터넷뱅킹시스템을 개발하게 되면 다른 은행들에도 좋은 사례로 남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외환은행에 이어 산업은행이 전사적인 e-비즈니스 컨설팅을 시작함에 따라 은행권에서도 e-비즈니스 컨설팅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은행들이 전행적으로 인터넷비즈니스를 추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구체적인 방향에서 혼란스러워 하고 있는 만큼 e-비즈니스 컨설팅을 필요로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김춘동 기자 bo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