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금융권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미은행이 지난 달 30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휴대폰뱅킹의 보안성 부문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 휴대폰 단말기를 이용한 증권거래가 활성화되고 있지만 은행권에서는 최초의 일이다. 휴대폰 뱅킹은 웹브라우저가 장착된 휴대폰을 통해 인터넷뱅킹시스템에 접속해 뱅킹서비스를 이용하는 형태다. 조회와 자금이체, 신용카드서비스, 사고신고서비스등 기본적으로 PC뱅킹을 통해 제공되는 모든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삼성전자측이 암호화 모듈등 기술적인 부문을 담당했다. 한미은행측은 이동통신회사로부터 ISP업체를 거쳐 거래정보를 처리하게 된다.
한미은행은 은행권에서는 최초로 보안성 승인을 받았다는 부문에 강조점을 두고있다. 가입자 수가 2천만을 넘어서면서 이미 보편화되고, 일상화된 휴대폰을 통한 뱅킹서비스 부문에서 시장선점이 가능해 진 것. 이동중에도 뱅킹업무가 가능해짐에 따라 다양한 고객접점 확보 및 채널다양화는 물론 기존 인터넷뱅킹의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미은행측은 삼성전자와 ISP업체에 대한 정기적인 보안감사를 통해 거래 안정성 확보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한미은행은 증권거래서비스가 제공되는 기존의 삼성전자 단말기의 암호화 부문의 차이 해소, 브라우저 업그레이드등 기술적인 부문이 해결되는 10월 중순부터는 실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춘동 기자 bo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