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금융권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증권전산이 공인인증기관의 요구에 맞게 새롭게 인증시스템을 구축, 현재 2개 대형 증권사를 대상으로 시범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어 가장 빠르게 공인인증기관 지정 준비를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전산은 기존 인증시스템과는 별도로 지난 3월부터 새로운 공인인증시스템을 구축해 왔었다.
증권전산은 현재 공인인증서비스를 위한 시스템 구축을 끝내고 분당에 인증센터 건물을 신축중이다. 건물의 기본적인 공정은 끝난 상태며 한달 정도의 시간을 들여 보안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인증센터 건물인 만큼 보안에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는 것. 관련 증권사들도 인증시스템과 관련된 연계 프로그램을 설정하고, 등록 대행기관으로서 각 지점에 등록 단말기를 설치하는등 순조롭게 인증서비스 준비를 진행시키고 있다.
증권전산은 이미 9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인증서비스를 실시해오고 있다. 증권사들의 경우 홈트레이딩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거래의 안정성을 위해 인증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절실했기 때문이다.
증권전산은 9개 증권사들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인증서비스는 수요가 있는 한 유지할 계획이지만 공인인증서비스가 시행되면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공인인증서비스를 이용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증권전산 측은 “7월중으로 공인인증기관 지정 신청을 할 계획이며, 3개월정도의 심사기간을 고려하더라도 11월경에는 공인인증기관으로서 인증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 이라고 전망했다.
김춘동 기자 bo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