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금융권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이 인터넷뱅킹시스템 구축업체로 LG-EDS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구축작업에 착수했다. 한국투자신탁의 인터넷뱅킹 구축부문은 뱅킹업무와 사이버 유니버스티, 투자정보시스템등 세 부문. 한국투자신탁은 우선적으로 10월부터 인터넷을 통해 기본적인 뱅킹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며, 내년 3월까지는 전 부문의 구축작업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한국투자신탁측은 인터넷뱅킹시스템을 통해 단순히 뱅킹업무만을 취급하기보다는 종합 투자사이트 구축을 지향하고 있다. 한국투신은 이미 홈페이지인 ‘인베스토피아(Investopia)’를 통해 사이버펀드를 발매하고, 사이버투자설명회를 개최하는등 인터넷 공간을 통해 다양한 투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의 전략은 고객들의 다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펀드매니저와의 일대일 마케팅을 실현하고, 이를 위해 메일링서비스등을 통해 재무설계, 투자분석등 다양한 금융정보를 제공한다는 것. 한국투신측은 향후 한정된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선진국형 레포팅서비스 제공을 통해 나열식 정보가 아닌 고객요구에 맞는 특화된 정보를 제공하고, ‘인베스토피아’ 건설을 통해 고객들과의 양방향 채널을 보다 강화해 투신권은 물론 전 금융권을 망라해 투자정보의 대표적인 사이트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한국투신의 인터넷뱅킹시스템 구축을 맞게 되는 LG-EDS는 인터넷뱅킹 부문에서는 최초의 외부구축 사례를 가지게 된다. 마지막까지 오라클과 접전을 벌이면서, 계열사이긴 하지만 인터넷뱅킹 부문의 구축사이트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 강점을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LG-EDS는 뱅킹업무 관련 시스템 구축은 대부분 마무리된 만큼 투자정보와 사이버 유니버스티 관련 시스템 구축에 주력할 방침. LG-EDS측은 ‘메써드 플러스/인트라넷(Method Plus/Intranet)’이라는 새로운 방법론을 통해 선진국형 일대일 마케팅 서비스를 지향하는 한국투자신탁의 전략을 최대한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김춘동 기자 bo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