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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지분매각 ‘바람’

박정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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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6-18 10:50

국민 외환 LG 동양 다이너스등 매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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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의 구조조정과 맞물려 신용카드사들의 지분 매각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은행계 카드사의 경우 母은행이 구조조정 차원에서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고, 일부 전문계 카드사는 신용카드 신규진입 장벽이 철폐되기 전에 파는 것이 제값을 받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16일 금융계에 따르면 평화은행이 카드사업부문을 SK에 매각키로 하고 MOU를 체결한데 이어 외환은행도 외환카드 매각작업을 UBS워버그에 위임했다. 또 동양카드는 지분 매각 방침을 정하고 현대캐피탈 및 현대백화점 등과 접촉했으나 가격이나 조건이 맞지않아 협상이 중단된 상태다. 다이너스카드의 경우는 정부차원에서 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나 원매자가 나타나지 않아 공개입찰 매각이 검토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은행이 국민카드의 일부 지분을 팔기로 방침을 정했고, LG캐피탈도 그룹 계열사들이 가지고 있는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국민카드 보유지분 74.3%중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는 51%만 남겨두고 나머지 23.3%를 매각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국민은행은 외국계 증권사들과 접촉중이며 주당 최소 5만원은 받겠다는 입장이다.

국민은행의 경우 지분 23.3%를 5만원에 매각하면 7500억원의 자금이 들어와 BIS비율이 1.32%P상승하는 효과를 가져오게 된다.

그러나 국민은행은 자회사인 국민카드가 코스닥에 등록돼 있어 등록후 6개월 이내에는 지분을 매각할 수 없기 때문에 12월 30일 이후에나 매각이 가능하다.

LG캐피탈도 LG산전, LG화학, LG전자등 계열사가 소유하고 있는 지분 46%를 매각하기위해 UBS워버그에 작업을 위임했다. 양측은 가격이나 조건등에서 의견이 접근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카드사들이 지분매각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신용카드 진입장벽이 철폐되기 전에 매각하는 것이 제값을 받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SK, 롯데, 현대등 대기업 계열사들이 카드업에 잇따라 진출할 경우 경쟁이 격화돼 카드업을 둘러싼 경영환경이 악화됨으로써 현재와 같은 수익을 내기가 어려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박정룡 기자 jrpark@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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