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수수료 인하 여파로 인한 이익 감소로 코스닥 등록을 추진중인 삼성이나 LG캐피탈 등 전업계 카드사들은 향후 주가형성에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비씨카드 회원 은행들이 현금 서비스, 할부 수수료, 연체 수수료율을 평균 10%정도 인하한데 이어 전업계 카드사인 삼성카드와 LG캐피탈도 28일부터 수수료를 대폭 인하키로 했다.
LG캐피탈은 현금서비스, 할부, 연체 수수료를 현행대비 10~45% 정도 인하키로 했다. 현행 평균 28.5%대를 유지하고 있는 현금서비스 수수료는 최저 15.8%에서 최고 28.5%까지 6개 회원등급에 따라 최고 45% 인하하기로 했다.
6개 회원등급은 고객의 최근 1년간 신용도 및 6개월간 카드사용 실적으로 구분하게 되는데 향후 고객의 신용도에 바탕을 둔 고객관계관리(CRM)가 본격화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지적이다. 현재 이용월수에 따라 14.5~19%를 적용하던 할부 수수료는 11.5~16.8%선으로 최고 21%인하기로 했다. 또 일괄적으로 현행 29%를 적용하던 연체수수료는 10%인하된 26%를 적용하기로 했다.
삼성카드도 공정거래위원회가 정한 수수료인하 시한이 28일이기 때문에 28일부터 현금서비스, 할부, 연체수수료를 인하할 계획이다. 전반적인 수수료율 인하 폭은 LG캐피탈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성카드나 LG캐피탈은 이같은 수수료 인하가 손익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해 향후 코스닥 등록시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까 우려하고 있다.
박정룡 기자 jrpark@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