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의 경우 남성들에 비해 연체가능성이나 사고빈도가 낮고 한번 고객으로 확보하면 고정고객화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각 카드사마다 여성고객을 잡기위해 여성전용카드를 출시하는등 DB를 활용한 원투원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2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국민, 외환, 삼성, LG캐피탈이 여성전용카드를 출시하고 여성고객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비씨카드도 오는 12월중 여성전용카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비씨카드는 여성전용카드에 대해 백화점, 할인점, 의류업종, 제화업종등 특정업종에 대해 3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제공하고, 12개월이상 할부매출 마지막회차 할부수수료를 면제하기로 했다.
또 얼굴성형보험 무료 가입 혜택과 전국 6개 놀이공원 무료입장, 전국 42개관 개봉극장 입장료 할인, 미용, 웨딩 이용시 할인, LG주유소에서 리터당 30원을 할인해 주기로 했다. 특히 타 카드사와 달리 여성고객의 관심을 끌기 위해 샤넬향, 플로럴향등 향기카드를 국내 카드업계에서는 처음으로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카드사들이 앞다투어 여성전용카드발급에 나서는 것은 물론 여성고객을 잡기위한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것은 여성을 겨냥한 이러한 마케팅 전략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삼성카드의 경우 여성회원들의 카드사용패턴을 면밀히 분석해 출시한 知&美카드가 출시 3개월만에 40만장의 카드를 발급하는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신규여성 고객의 90%이상이 知&美카드를 발급 받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는 지적이다.
또 백화점, 할인점등에서의 무이자 할부 서비스제공에 따라 이들 업체에서 여성의 카드매출이 40%이상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카드업계의 관계자는 “가계경제에서 구매 주도권이 여성에게 넘어가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향후 여성시장 공략이 시장판도를 재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따라서 각 카드사간에 여성시장을 선점하기위한 마케팅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정룡 기자 jrpark@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