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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 SK 다이너스카드 인수 고려

박정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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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6-18 10:42

카드업 인가 늦어지자 자구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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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업 인가가 지속적으로 지연됨에 따라 그동안 카드업진출을 추진해온 현대와 SK등이 다이너스카드의 인수를 검토하고 있으나 걸림돌이 많아 섣불리 나서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이너스카드를 인수할 경우 걸림돌이 해소되지 않으면 아무런 실익이 없기 때문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와 SK등은 그동안 카드업 진출을 추진, 전산시스템 구축 및 인력충원등 모든 준비를 완벽하게 완료해놓고 있다. 그러나 준비를 완료한지 2년 가까운 시일이 지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가가 지속적으로 지연됨에 따라 다이너스카드를 인수, 카드업에 진출하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산시스템 구축은 물론 인력까지 확보한 상황에서 인가가 지연됨에 따라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어 대안을 마련해야 하는데 현 시점에서는 다이너스카드 인수밖에는 별다른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즉 신규진입이 안될 경우 기존사를 인수하면 진입이 가능한데 따른 것이다.

특히 금감원의 경우 최근에는 담당국장까지 교체돼 업무파악 하는데 시일이 걸리기 때문에 상반기에 인가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인가가 언제 날지 사실상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현대와 SK는 다이너스카드 인수를 고려하고는 있으나 다이너스카드가 부실이 많은데다 P&A 방식으로 인수할 경우 인가를 다시 받아야 하는 문제가 있어 섣불리 나서지 못하고 있다. 또 영업권 문제까지 있어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다이너스카드의 경우 부실규모가 5000~6000억원 규모에 달하고 있어 카드업의 특성을 감안할 때 인수 후 지속적인 적자상태를 면한다는게 사실상 어려워 인수 결론을 내리기가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즉 카드업의 경우 초기투자비용이 막대한데다 수수료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이익을 내기까지는 보통 4~5년의 시일이 걸리는데 막대한 규모의 부실까지 떠안고 출발할 경우에는 이익을 낸다는게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업계의 관계자는 “현대나 SK가 다이너스카드를 인수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서는 부실에 따른 부담을 어느 정도 경감시켜주거나 P&A방식으로 인수를 할 경우 허가를 내준다는 정부 차원의 확답이 선행돼야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이너스카드를 P&A방식으로 인수했을 경우 정부차원에서 허가를 내주지 않으면 인수에 다른 아무런 효과를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편 업계의 관계자는 “금감원도 카드업 신규 진입을 준비중인 회사들 중 다이너스카드를 인수해주기를 내심 바라고 있는 것 같다”며 “그러나 정부차원의 지원을 확답해줄 수 없는 상황이어서 아무런 입장표명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박정룡 기자 jrpark@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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