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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카드 노조, 이색 임금교섭案 제시

박정룡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1-06-18 10:41

임금인상율 · 스톡옵션 · 우리사주등 연동

외환카드 노동조합이 종래의 형식과는 색다른 임금교섭(안)을 마련해 금융계의 화제가 되고 있다.

9일 외환카드 노동조합은 2000년 임금협상과 관련 회사측에 임금인상율, 근로성과급, 우리사주, 스톡옵션등 4개항목을 연동한 4가지의 임금협상 요구(안)을 제시했다.

노조측이 제시한 안(표 참조)을 보면 각 안별로 임금인상율과 연동해 각기 다른 우리사주 배정을 요구하고 있고, 성과급 지급기준도 ROE에 따라 차별적으로 이익금을 성과급으로 지급하는 요구안을 제시했다.

제 1안의 경우는 임금인상율을 13.75%로 높게 제시한 만큼 우리사주는 50만주 배정을 요구했고, 제4안은 임금인상율을 3.44%로 낮게 제시한데 반해 상대적으로 우리사주 배정은 125만주를 요구했다.

즉 노동조합측이 제시한 4개의 (안)중에서 회사측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회사측의 선택폭을 넓혀주겠다는 의도인 것이다.

이와 관련 정재호 위원장은 “이번 임금요구(안)은 생산성 향상과 분배정의라는 대립적 개념을 공존공영의 가치로 발전시키기 위한 최선의 접점”이라며 “노조도 이제는 단순히 경영자와의 대립적 관계가 아니라 회사의 발전을 위해 경영에 참여하는 형태로 전환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이 같은 요구안을 제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외환카드 노조는 생산적 경영참여의 모범을 세운다는 차원에서 ‘노동조합 경영참여 위원회’ 를 구성하여 연구, 토의를 걸쳐 임급교섭(안)을 마련했으며, ‘2000년 생산적 공동체 실현을 위한 대협력 50대 실천 제안서’를 대주주와 경영진에게 제시했다.

이 제안서에는 인사제도, 조직, 예산, 투자, 영업정책, 기업공개, 인재양성, 조직문화등 기업운영의 제반 영역을 포괄하는 혁신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생산적 경영참여의 모범을 세우겠다는 차원에서 마련된 외환카드의 입금교섭(안)이 금융계에 어떠한 반향을 일으킬지에 귀추가 모아지고 있다.



박정룡 기자 jrpark@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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