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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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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6-18 10:39

제안서 받고 우선협상대상만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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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사 개별협상시 무리한 요구 예상



SK가 제휴카드 발급을 놓고 카드사 및 은행들을 대상으로 횡포를 부리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제안서를 내라는 SK측의 요구에 따라 카드사 및 은행들이 제안서를 냈는데 최근 8개 업체중에서 3개업체를 탈락시키고 6개업체에게는 우선협상 대상자로서 자격을 부여해 개별협상을 다시 벌이겠다고 밝히는 등 대상업체들을 힘들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관련업체들은 SK와 제휴할 경우 시너지효과 극대화 측면에서 무시할 수 없어 끌려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을 고려해 이를 악용하는 것이 아니냐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2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SK는 최근 제휴카드 발급과 관련 제안서를 제출한 국민, 비씨, 외환, 삼성, LG카드와 주택, 하나, 한미, 신한은행중에서 국민, 비씨, 신한은행을 탈락시키고, 외환, 삼성, LG카드와 주택, 하나, 한미은행등 6개기관을 우선협상대상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SK는 이들 6개 기관을 대상으로 개별협상을 벌여 최종적으로 2~3개기관을 제휴업체로 선발하겠다는 것이다.

즉 1차 제안서에서 카드사 및 은행들이 제시한 제안내용들과 관련 실현가능성 여부를 검증하는 절차를 거쳐 최종적으로 업체를 확정하겠다는 의도이다.

2~3개 업체를 선정, 제휴카드를 발급하면 각 기관마다 서비스가 다를 경우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각 기관들이 제안한 내용중 SK측에 유리한 내용들만을 골라 이를 해당기관들에게 수용할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한 후 업체를 최종 선정하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해당 기관들은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이미 제안서상에서 SK측이 요구한 사항이 회원모집수수료를 얼마나 줄 것인지, 별도 인센티브로 무엇을 주는지, 포인트는 얼마나 주고, 카드사에서 제공하는 특별서비스는 무엇인지를 제시해줄 것을 요구해 역마진을 감수하는 수준까지 제안서를 냈는데 바로 최종적으로 업체를 선정하지 않고, 개별협상을 통해 업체를 선정하겠다는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다.

결국 개별협상을 하겠다고 하는 것은 제안서를 바탕으로 해당 기관들에게 더욱 무리한 요구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카드업계의 한 관계자는 “SK가 가지고 있는 인프라가 워낙 방대한데다 향후 모바일페이먼트로 가기위한 차원에서 제휴가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볼륨이 큰 회사는 시장을 수성하는 차원에서, 볼륨이 작은데는 기존 시장을 빼앗기 위해 SK의 횡포를 감수하면서도 제휴업체로 선정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우선협상대상업체에서 탈락한 국민카드의 경우는 한국통신프리텔과 제휴를 추진하고 있어 배제됐고, 비씨카드는 회원은행들이 실익이 없다는 판단에 따라 제안서를 내는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내용이 부실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정룡 기자 jrpark@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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