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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수수료 앞다퉈 인하

박정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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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6-18 10:39

기업등 비씨카드 회원銀 10%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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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도 우수고객 대상 인하 검토

비씨카드 12개 회원은행이 오는 18일 기업은행을 시작으로 현금서비스, 할부, 연체 수수료를 현행 대비 일괄적으로 평균 10% 인하한다.

또 삼성카드와 LG캐피탈도 우수회원을 대상으로 수수료 인하를 검토중이어서 수수료 인하경쟁이 전 카드사로 확산될 전망이다.

1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비씨카드 12개 회원은행들은 오는 18일 기업은행을 시작으로 은행별로 현금서비스, 할부, 연체수수료를 각각 평균10%정도 인하하기로 하는 등 수수료 경쟁에 포문을 열었다.

그동안 대부분의 카드사들이 소비자단체 및 정부의 압력에 밀려 수수료 인하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눈치보기에만 급급했는데 업계의 리더격인 비씨카드가 먼저 수수료인하를 단행함에 따라 그 파장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수수료인하에 따라 비씨카드 회원은행들의 현금서비스 수수료는 연리로 환산해서 현행 평균18~25%에서 평균 16.2~22.5%로 낮아지게 된다.

또 회원 은행별로 이용월수에 따라 평균 13~18%를 적용하던 할부 수수료율은 11.7~16.2%선으로 조정되고, 27~28%선에 달하던 연체 수수료율도 24.3~25.2%로 각각 낮아지게 된다. 그러나 지난 2월 우수고객에 대해서는 이미 별도로 수수료를 인하했기 때문에 우수고객의 수수료는 평균보다 더 낮아지게 된다.

따라서 비씨카드와 다른 카드사간의 수수료 격차도 더욱 벌어지게 됐다. 그동안은 수수료 차이가 3~4%에 불과했으나 앞으로는 최대 8%포인트 이상으로 벌어지게 돼 다른 카드사들이 현행 수수료율을 고수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삼성카드와 LG 캐피탈도 우수고객을 대상으로 수수료 인하를 검토중인데 인하폭은 6~20%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비씨카드와 달리 전회원을 대상으로 일괄적으로 인하하는 것이 아니라 일부 우수회원에 대해 한정적으로 수수료를 인하하는 것이기 때문에 수혜를 입는 회원들은 일부에 불과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처럼 삼성카드와 LG캐피탈이 우수회원을 대상으로 수수료인하를 검토하고 있는 것은 수수료 인하가 손익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하기 때문이다.

카드사의 경우 수수료 1%를 인하할 경우 500억~1000억원정도 수익이 줄기 때문에 쉽게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비씨카드의 경우 이번 수수료 인하로 약 1000억원정도 수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전문계 카드사의 관계자는 “비씨카드의 수수료 인하 공세가 시작됐기 때문에 따라갈 수 밖에는 없지만 조달 금리나 영업여건 면에서 차이가 있어 비씨카드와 형평을 맞추기는 어렵다”며 “다만 출혈을 하지 않는 선에서 어느 정도 비씨카드와 보조를 맞추고 철저하게 고객간 금리를 차별화하는 마케팅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정룡 기자 jrpark@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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