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은행이 서울보증보험에서 국내 최초로 개발한 신용카드 신용보험을 도입함에 따라 카드업계에 신용카드 신용보험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그동안 카드사들의 경우 카드대금연체에 따른 부실증가로 회수 및 관리등에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신용카드 신용보험을 도입할 경우 장기 카드연체대금을 직접 회수하거나 관리할 필요가 없어 시간과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서울보증보험에는 신용카드 신용보험에 대한 카드사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용카드 신용보험은 신용카드 회원이 보험기간중에 신용카드를 이용하여 물품을 구입하거나 현금서비스를 받은 후 그 카드사용대금을 납부하지 않아 카드사나 카드발행은행이 입은 최종적인 손해를 배상하는 상품이다.
이 상품은 만 18세 이상의 성인으로 신용카드를 발급 받은 사람이 가입할 수 있지만 외국인, 금융기관 불량거래자, 신용카드대금을 연체하고 있는 사람, 보증보험 채무자는 보험가입이 불가능하다.
이와 관련 서울보증보험은 최근 한미은행과 신용카드 신용보험 운용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고 신용카드 사용대금에 대한 보증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는데 600만원 한도내에서만 보상이 가능하다.
즉 회원이 신용카드 대금을 6개월 연체한 시점에서 서울보증보험은 600만원 한도내에서 한미은행에 보상을 해주고 연체한 회원에 대해 구상권을 행사해 대금을 회수하는 방식을 취하게 된다.
따라서 한미은행은 이번에 서울보증보험과 신용카드 신용보험 운용에 관한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신용카드회원들의 카드대금 연체에 대한 회수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고, 연체대금 회수에 따른 시간과 비용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이처럼 한미은행이 서울보증보험과 신용카드 신용보험 운용에 관한 협약체결을 계기로 카드업계에 신용카드 신용보험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최근 들어 경기가 침체되면서 연체가 늘어나는 추세에 있어 신용카드 신용보험에 가입하면 무엇보다 장기연체에 대한 부담을 해소할 수 있고, 연체회수에 따른 시간과 비용까지 절감할 수 있는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국민, 삼성, LG, 외환등 카드사들은 서울보증보험에 신용카드 신용보험 협약과 관련해 앞다투어 문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보증보험 관계자는 “카드사별로 회원관리 시스템이나 연체조직등 모든 여건이 다르기 때문에 이같은 여건을 감안해 보험료나 보험보상 한도등이 달라질 수 있어 카드사들이 원하면 개별협상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정룡 기자 jrpark@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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