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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리지 비용부담 ‘뜨거운 감자’

박정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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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6-18 10:38

대한항공 1마일당 12원 인상 요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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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 역마진 수용불가...신경전 치열

항공사 마일리지카드 비용부담문제가 카드업계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

대한항공이 카드사와 제휴를 통해 발급하고 있는 마일리지카드와 관련 1마일당 비용을 12원수준으로 올려줄 것을 관련 카드사에 통보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한항공과 카드사간에 마일리지카드 비용부담문제를 놓고 치열한 신경전이 불가피 할 전망이다.

2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최근 제휴를 통해 마일리지카드를 발급하고 있는 각 카드사 앞으로 공문을 발송 1마일당 마일리지 비용을 12원으로 상향조정 하겠다고 통보했다.

이 공문에서 대한항공은 전체적으로 영업환경이 바뀌어 지난 95년 계약당시부터 적용해오고 있는 1마일당 6.5원에서 7원으로는 수지를 맞추기가 불가능해 불가피하게 12원으로 인상할 수 밖에 없다며 3월말까지 이에대한 의향서를 낼 것을 요구했다.

또 3월말까지 의향서를 내지 않을 경우에는 대한항공과 제휴카드 사업을 계속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판단, 제휴카드 계약을 해지하겠다는 입장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카드업계에는 비상이 걸렸다. 현재 발급하고 있는 여러종류의 제휴카드중 마일리지카드가 가장 비용부담이 큰데 1마일당 비용을 12원으로 인상해줄 경우에는 역마진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1000원당 12원을 부담하는 것은 결국 고객들에게 매출액 1000원당 12원을 할인해주는 것이나 마찬가지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그러나 마일리지 제휴카드를 이용하는 회원들은 실적이 우수한 우량회원이 많기 때문에 대한항공과 마일리지 인상 협상에서 불리한 조건이어도 쉽게 제휴를 해지 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카드사들을 곤란하게 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카드사들은 각 카드사별로 대한항공측과 12원으로 인상하는 것은 수지구조상 역마진이 발생 불가능 하다는 입장을 전달하고 적정한 비용선을 놓고 개별협상을 벌인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어느 카드사도 먼저 선뜻 협상에 나서지 않고 눈치보기를 하고 있는데다 대한항공측도 경영환경 변화를 들어 12원선을 고수할 것으로 보여 상당한 진통이 불가피 할 전망이다.

한편 카드업계의 관계자는 “대한항공의 1마일당 12원으로의 인상은 현행 보다 50%정도 상승한 수준으로 카드사에서 수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그러나 고객에 대한 서비스 차원에서 마일리지 제휴카드를 포기할 수도 없어 현재는 각 사들이 어떤 방식으로 협상을 벌일지 서로 눈치만 보고 있는 실정”이라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박정룡 기자 jrpark@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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