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정유사, 백화점, 슈퍼마켓등 대형업체들은 VAN사를 배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향후 VAN시장은 기존업체와 신규업체, 거대 유통업체간 싸움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VAN시장에는 기존의 한국정보통신, 나이스정보통신, 한국부가통신, NC밴, KS net, 금융결제원, 키스정보통신등 7개사에 신규로 코리아 모바일페이먼트㈜, 한국신용카드결제㈜, 코리아 사이버페이먼트㈜, CCK 밴 등 4개사가 참여해 11개사가 VAN시장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 신규로 VAN사업 의사를 밝힌 곳만 해도 5개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6월 이후에는 VAN사간 전면전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규로 진입한 업체중에 코리아 모바일페이먼트 서비스와 CCK 밴은 대기업인 SK그룹을 등에 업고 온라인상에서 쌓아온 노하우와 ATM기 기능까지 갖춘 단말기 개발을 통해 빠르게 시장확대에 나서고 있어 향후 시장판도에 상당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이처럼 신규업체들이 VAN시장에 대거 진출하고 있는 것은 정부의 신용카드 이용활성화 조치로 신용카드 이용건수가 크게 늘면서 시장전망이 밝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12월말 현재 신용카드 월별 거래건수는 7억건에 달했는데 이는 11월대비 10%정도 늘어난 수준이며, 올해에는 월 10억건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VAN사들의 경우 신용카드 거래승인건당 수수료를 받기 때문에 거래건수가 늘어나면 그만큼 수수료 수익도 증가하게 된다.
박정룡 기자 jrpark@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