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실경영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경비지출 요인을 줄여야 하는데 사은품을 제공하는 행사를 실시함으로써 오히려 비용을 늘리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카드사의 내실경영은 말뿐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11월 들어서 카드사들이 앞다투어 사은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국민카드는 6일부터 오는 12월21일까지 3년연속 고객만족 1위기업 수상을 기념해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롯데마그넷 전점에서 5만원이상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3개월 무이자할부 행사를 실시한다.
또 오는 12월 15일까지는 국민패스카드로 LG정유 주유소에서 10만원이상 이용한 회원을 대상으로 전산추첨을 통해 캠코더, 김치냉장고등 다양한 사은품을 제공한다.
비씨카드는 12월12일까지 행사기간중 이메일 명세서를 신청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총 1083명에게 캠코더, 디지털카메라등 푸짐한 상품을 제공하는 행사를 실시하고 있고, 삼성카드는 매일 900명씩 즉석추첨을 통해 보너스 포인트 행운 및 사용금액 50만원당 1회씩 1일 최고 10회까지 즉석추첨기회를 부여하는 100만원 행운을 잡아라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LG캐피탈은 조이힐 오픈이벤트로 숨은그림 찾기에서 가장 많은 숨은 그림을 찾은 회원에게는 LG IBM 컴퓨터, 미니 컴퍼넌트등 상품을 제공키로 했으며, 다이너스는 해외여행상품 3개월 무이자 할부를, 동양카드는 오는 2001년 1월31일까지 아멕스 회원중 웨딩사진 및 가족사진을 찍고싶은 고객을 대상으로 무료촬영권을 제공하는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처럼 카드사들이 이달 들어서도 다양한 사은행사를 실시하면서 최근 경기침체에 대비해 내실경영을 하겠다고 한 발표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카드업계의 관계자는 “내실경영은 영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면서 부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를 하겠다는 의미지 영업활동을 위축시키겠다는 의도는 아니다”며 “따라서 카드사들의 사은행사는 지속적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정룡 기자 jrpark@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