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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캐피털 상반기 해외투자 ‘뚝’

구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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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5-30 20:41

KTB LG벤처 등 소규모에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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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색은 계속, 하반기엔 나아질 듯



국내 벤처투자시장의 무기력증과 맞물려 벤처캐피털들의 해외투자도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벤처캐피털들의 업체 탐색이나 해외 투자의 기반조성 작업은 계속 진행되고 있어 하반기부터는 투자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31일 벤처캐피털업계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해외투자업무를 활발히 진행해 왔던 대형벤처캐피털들의 해외투자가 급속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투자 잔액이 3000만 달러를 상회하는 KTB네트워크도 올해는 광전송장비 제조업체인 노베라옵틱스 등 3~4개 업체에 대한 투자심의를 진행하고 있으나 아직 자금집행건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에만 투자업체의 나스닥 상장으로 4000만달러에 달하는 투자수확을 거두면서 해외투자를 이끌어 왔던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위축된 수치다.

다만 KTB 국제부 관계자는 “현재 최종 결정단계에 있는 투자건과 하반기 전망을 감안할 때 작년에 투자한 2000만달러 규모에는 못 미치지만 올해도 상당한 금액의 투자가 이루어 질 것” 이라 말했다.

다른 회사들의 경우, 올해 들어서도 활발한 투자를 펼치고 있는 LG벤처투자가 해외부분에서도 4개업체에 250만달러를 투자했고 지난해까지 700만달러를 투자한 한국IT벤처가 1~2건에 200만불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나 신중히 접근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 최근 해외네트워크를 활발히 구축하고 있는 산은캐피탈과 스틱아이티벤처투자 등이 업체 탐색을 계속하고 있는 정도다.

한국기술투자도 지난해 초 추진된 나스닥전용 파라클레토스펀드에 작년 12월 500만달러를 출자해 조합을 통한 간접투자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벤처캐피털들의 해외투자 위축현상은 내부적인 자금사정도 원인이 있지만 무엇보다도 나스닥 침체 지속등 미국 IPO시장이 좀처럼 살아 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최근들어서 소규모 투자건을 중심으로 투자분위기가 일고 있고 대형사들을 중심으로 투자승인후 자금 집행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투자건도 상당수 있음을 감안할때 미국 주식시장의 향방에 따라 하반기에는 상당규모의 투자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꾸준한 페이스로 투자를 계속하고 있는 신한캐피탈이 미국 3D 게임 솔루션 개발업체인 3D4W의 180만 달러 투자 유치에 50만달러 투자참여를 최종 검토하고 있으며 동영상 스트리밍 솔루션업체인 토가비 코리아도 250만달러 규모의 미국 본사 투자유치를 위해 벤처캐피털들과 활발히 접촉중이다.

정통부 지원 해외특화 IT펀드 운용사로 선정된 TG벤처가 200억원의 펀드를 바탕으로 하반기부터는 본격 투자에 나설 것으로 보이고 KTB네트워크등 대형사들의 경우 검토를 마친 업체들의 자금투입이 조만간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영우 기자 ywk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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