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대우차 매각협상 공식 착수

대우차 매각을 위한 채권단과 GM간 협상이 공식적으로 시작됐다.

산업은행은 29일 대우차 매각을 위해 GM과의 공식 협상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GM은 30일 산업은행에 대우차 인수제안서를 제출할 예정이며 산은은 이번주중 인수제안서에 대한 검토를 끝내고 이번 주말 또는 다음주초부터 제 3국에서 실무협상을 개시하기로 했다.

산업은행 이성근 이사는 이날 한국은행 기자실에서 대우차 매각협상과 관련, 설명회를 갖고 "양측은 가능한 조속히 협상을 진행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이사는 "30일 GM의 제안서가 제출되고 이후 협상이 공식적으로 개시된다"면서 "이번 주말까지 제안서 검토후 주말 또는 다음주중 제 3국에서 실무협상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일 인수제안서가 제출되더라도 내용은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라면서 "관련 당사자가 많고 심도있는 협상을 하기 위해 제 3국에서 협상을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이사는 "우리측 매각실무팀은 산은과 대우차 매각사무국으로 구성된다"면서 "어드바이저 그룹으로 모건스탠리, 라자드, 태평양 법무법인 등이 참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산업은행은 이날 매각협상 공식착수와 함께 발표한 정건용 총재명의의 보도협조 요청서에서 "양측은 향후 대우차의 매수와 관련한 모든 협의내용을 최종 계약서가 서명될 때까지 비밀유지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향후 진행상황에 대해서는 GM측과 발표에 대한 합의가 있으면 즉각 공표할 예정이지만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보도하거나 추측, 과장 보도할 경우 협상에 큰 차질을 줄 수 있다"며 언론의 협조를 당부했다.


*GM과의 공식협상 개시 발표문(산업은행 발표 전문)



대우자동차 및 채권단과 GM은 대우자동차의 승용차부문 자산과 관련사업부문의 매각을 위한 공식협상을 시작할 것임을 확인했다.
이러한 공식협상은 6개월이상에 걸린 기업가치 평가와 사업계획의 수립후 이뤄지는 것이다.양측은 가능한 조속히 협상을 진행키로 합의했다. 앞으로 양 당사자들은 양자간에 합의될 거래조건 및 본 거래의 완결을 위해 필요한 일정과 절차 등을 정리한 양해각서의 체결에 도달하기 위해 작업을 할 것이다.

양 당사자들은 본 거래의 성공적인 결실을 거두기를 바라고 있으며 협상과정에서 협의된 내용은 비밀로 유지할 것을 합의했다.



김성욱 기자 wscorpi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