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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주택 합병은행장 8월 선임

박종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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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5-20 16:56

합추위 위원·대주주 대표로 인선위원회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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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주택은행 합병작업의 핵심 사안인 합병은행장 선임은 오는 8월중 이루어지며 기존의 합추위 위원과 대주주 대표 등으로 인선 위원회를 구성, 통합은행장을 선임하게 된다.

이에 따라 합병은행장은 이변이 없는 한 제3의 인물이 아닌 김상훈 김정태 두 은행장 가운데서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우량은행간 자율 합병이라는 사실에 비춰서도 당연하다는 지적이다. 합병은행의 이사회 의장 선임 및 의장의 역할 문제는 CEO가 누가 되느냐에 좌우될 것이라는 게 합추위 측의 설명이어서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21일 금융계에 따르면 합병은행장 선임 시기와 관련, 정부측을 대신해 합추위를 이끌고 있는 고위 관계자는 “여건이 허락하는 한 합병 은행장 선임은 가능한 늦추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합병은행장 선임이 조기에 이루어지면 행장을 배출하지 못한 쪽에서 조직적으로 저항할 수도 있고 창구사고나 영업 차질 등이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일부에서 합병은행장 선임이 빨리 이루어져야 통합 작업이 순조롭게 추진될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두 은행이 현재 별도로 진행중인 통합작업 내용이 비슷해 서로 다른 부분만 조정하면 되기 때문에 통합 작업은 2~3개월이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따라서 합병은행장 선임은 넉넉잡아 합병은행 출범 3개월전, 짧게 잡으면 출범 2개월 전에만 선임하면 된다”고 지적했다.

이는 최근 이근영 금감위원장이 8월경 합병은행장을 선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한 것과 맥락을 같이 하는 것이다.

한편 합병은행장 인선위원회 구성과 관련, 합병 계약서상에 합추위가 제안하는 것으로 돼 있고, 진념 부총리도 최근 호놀룰루에서 합추위를 신뢰한다고 말한 것을 감안할 때 기존의 합추위 위원에 대주주 대표가 포함돼 통합 은행장을 선임하는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합추위 고위 관계자는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합추위 위원장과 사무국장은 공익대표로, 양측에서 파견된 2명의 사외이사(김지홍 변호사, 최운열 교수)는 소액주주 대표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이들 4명에다 대주주 대표인 골드만삭스와 ING 관계자를 포함하면 은행장 선임을 위한 인선위로서 구색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 같은 구상에 대해 정부 안팎에서도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물론 인선위 구성과 관련, 일부에서는 합추위의 중립성에 의구심을 보이면서 “보다 중립적이고 시장을 아는 사람들로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대소 주주 대표, 공익 대표 등으로 구성하는 이외 다른 방법을 찾기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합추위원과 주주 대표 중심으로 은행장 인선 위원회가 구성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한편 합병은행장이 8월중 선임되면 합병은행장 내정자는 10월 20일 두 은행의 합병승인 주총에서 이사로 선임되며 11월 1일 새 은행 창립 주총에서 행장으로 호선돼 정식 업무를 보게 된다.


박종면 기자 myu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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