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로(대표 이종인·사진)는 1989년 리더시스템으로 출발해 93년부터 스마트카드 분야에 진출, 98년 사업 활성화를 위해 스마트카드 사업부문을 분리해 리더시스템테크로 새롭게 설립됐다. 올 3월에는 스마트카드와 관련된 모든 사업을 지향한다는 의미의 스마트로로 회사이름을 바꾸고 새로운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스마트로는 스마트카드 분야에서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각종 관련 솔루션과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지향하고 있으며 IC카드 밴(VAN)사업도 스마트카드 비즈니스의 연장선에서 추진되고 있다.
즉 스마트로의 사업모델은 IC카드와 고객, 단말기와 인프라, 호스트와 네트워크를 종합적으로 연계해 스마트카드를 매개로 하는 각 산업분야 전반에 솔루션을 공급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형성해 수익을 창출하는 것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IC카드 밴 및 페이먼트 게이트웨이(PG) 등도 이러한 네트워크 사업 분야의 비즈니스 모델에 속한다.
스마트로는 스마트카드 분야의 오랜 노하우에서 비롯된 기술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현재 국내외에서 총 17개의 특허를 출원해 독점적 지위를 가지고 있으며, 비즈니스 결합 능력과 기술력을 활용해 고객관리상품 개발과 카드제휴 마케팅, 스마트카드 및 단말기 개발기술 등 스마트카드를 이용한 서비스 및 특화된 솔루션으로 기존 VAN에 대한 차별화를 도모하고 있다.
스마트로는 50억원 규모의 PG 및 VAN시스템, 인터넷 포털 웹사이트, PC용 더미단말기 및 스마트카드 금융단말기 개발을 이미 완료했다. 또한 스마트카드를 이용한 저작권 보호 솔루션 및 스마트카드용 인증서 솔루션도 확보하고 있다.
스마트로는 스마트카드 관련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후 98년 동남은행의 하나로카드 응용시스템 기술지원 계약을 비롯해 국민카드, LG캐피탈, 주택은행, BC카드 등에 RF관련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스마트로는 스마트카드 상품설계 및 고객관리, 네트워크 중개서비스, 시범사업 등의 카드사업 전반에 대한 전략적 제휴는 물론 IC/RF카드 경쟁우위분야 업종을 중심으로 스마트카드 인프라 업체들과의 제휴도 활발하게 모색하고 있다.
단말시스템에 대한 기술력과 제휴업체 마케팅능력을 기반으로 인프라를 구축하고, 관련업무 경험 인력을 바탕으로 상품모델을 개발해 금융기관의 IC카드 이용처 확보 및 상품구성에 대한 고민을 최소화하는 영업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것. RF와 IC카드의 멀티SAM단말 개발기술은 대형 가맹점과 교통기관 등 IC카드 이용 인프라 업체들의 카드 호환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고 있다.
전문 기술력과 마케팅 능력을 바탕으로 스마트로는 향후 스마트카드 사업전략을 3단계로 추진하고 있다. 우선 전략업종을 중심으로 1차 중점 추진대상을 선정하고 주요 업체들과의 제휴관계 구축에 주력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금융기관 및 브랜드社 등 카드발급사와 제휴관계를 강화하고 전국단위 규모의 영업망을 가진 인프라 업체들과의 제휴도 포함된다.
2단계로는 단말시스템 보급에 주력하게 된다. 시범서비스를 통해 참여업체와 공동 프로모션을 실시해 제휴업체들을 중심으로 단말시스템을 1차로 공급하고, 스마트카드 상용 보급 및 대고객 서비스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3단계에서는 오프라인 인프라 업체와의 제휴를 확대하고 온라인 사업부문 구축도 본격화하게 된다. 스마트카드 확대 보급과 함께 상용서비스를 제공하고 투자유치 및 단말시스템을 더욱 확산시키게 된다. 또한 온-오프라인의 IC카드사업에서 수익창출도 본격화하게 된다.
스마트로는 이와 같은 전략에 따라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 상반기까지 관련업체와의 협력을 통한 스마트카드 사업기반구축에 주력해 왔다.
스마트카드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자화폐 사업자와의 제휴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몬덱스 화폐 자판기 지불 모듈’ 개발에 대한 계약을 맺은 것을 비롯해 비자캐시와 몬덱스 등과도 연차총회시 시연제품을 공급하는 등 단말기 개발을 진행중이다.
주요 인프라업체 대상의 마케팅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인터넷 온라인 분야는 물론 고속도로, 지하철 등 대중교통 인프라 분야, LG정유를 비롯한 대형 가맹점업체 및 전국단위 프랜차이즈 업체 등 오프라인 분야 등에 대한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로는 카드사와 은행 등 금융기관 7개사, 브랜드사 4개사, 일반기업 23개사와 업무제휴계약 체결 또는 컨소시엄 구성을 완료한 만큼 2001년 하반기부터는 실질적 성과를 예상하고 있다. 이미 일부업체에는 단말기 및 네트워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마트로는 기존 제휴 체결업체 외에 현재 제휴추진 중인 업체들과의 제휴가 완료될 경우 2002년부터는 급속한 영업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김춘동 기자 bo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