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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銀 비외감.소상공인 대상 ‘위험한 영업’

박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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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4-29 20:03

평가모델 고객정보 외부기관 의존도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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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이 非외감업체 및 영세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영업을 확대하기 위해 신용평가모델 구축에 나서고 있지만 이들 업체들은 부정확한 재무제표 작성과 불투명한 경영으로 부실 발생에 대한 정확한 예측은 물론 적합한 신용평가모델을 구축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더욱이 은행들은 비외감 및 영세 소상공인에 업무 경험의 부족으로 고객에 대한 정보 축적이 별로 없어 외부 신용정보 회사의 신용평가모델을 그대로 도입하거나 관련 정보를 비싼 대가를 지불하고 전적으로 구입해야 할 상황이다.

30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들이 비외감기업 및 영세기업에 대한 신용평가모델 구축 작업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은행들은 IMF 이후 대기업 위주의 영업에서 벗어나 개인고객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지만 개인 고객은 대출한도가 적고 영업 이익에 비해 인건비 부담이 크고 중소기업은 올들어 부도율이 급증하면서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한빛은행과 신한은행 등 시중은행들은 비외감업체와 영세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해 전담팀을 구성하고 신용평가모델 구축작업을 진행중이다.

하지만 시중은행들은 지금까지 비외감기업과 영세 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영업 경험이 미미해 고객에 대한 정보 축적이 전무한 상태다.

특히 이들 업체들은 불성실하게 재무제표를 작성하거나 아예 만들지도 않는 경우가 많아 객관적인 신용평가모델을 구축하기가 쉽지 않다.

결국 외부 신용정보 회사의 고객 정보를 구입하고 외부 기관이 제시하는 평가모델을 그대로 적용할 가능성이 높은 실정이다.

이와 관련 기업은행도 영세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신용평가모델 구축 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업체의 종류가 다양하고 복잡해서 평가모델을 실제 업무에 적용하는데 신중을 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영세 소상공인의 경우 자기 은행의 정보를 바탕으로 영업을 추진해도 부도 등 부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외부 기관의 정보를 바탕으로 영업을 한다는 것은 리스크 위험이 크고 은행 실정에 맞는 신용평가모델을 구축하는 것도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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