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외국은행 국내지점을 포함한 47개 금융기관의 여신업무 총괄책임자를 대상으로 대출행태를 조사한 결과 기업, 가계 등 경제주체의 신용리스크가 1사분기에 이어 계속 올라갈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 은행들은 1사분기에 응답자의 50%가 신용리스크가 증가할 것으로 응답했지만 2사분기에는 55%가 이같이 응답했다. 감소할 것이라고 응답한 기관은 1사분기와 2사분기 모두 5%에 그쳤다.
대기업, 중소기업 대출의 신용리스크 상승요인으로는 기업구조조정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과 향후 미국, 일본 등 주요 선진국과 국내 경기전망이 불투명하다는 점 등이 많이 거론됐으며 개인은 상시 기업구조조정 추진과정에서 발생할 고용불안과 국내외 경기전망의 불투명에 따른 소득감소 등이 원인으로 지적됐다. 개인의 신용리스크가 증가할 것이라고 응답한 기관은 지난 1사분기 35%에서 2사분기에는 60%로 늘었다.
대출태도에서는 완화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금융기관별로 국내은행과 상호신용금고가 중소기업 및 가계대출을 중심으로 대출태도를 완화한 반면 대기업 대출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종금사는 대출태도를 강화했다.
대기업은 현대계열사 등 일부 대기업의 유동성부족과 동아건설 파산결정 등 기업구조조정이 계속 진행되고 향후 경기전망도 불투명해 기피대상으로 부각됐다. 금융기관들은 또 2사분기에 예대금리차(신규취급액 기준)가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현재 예대금리차 수준이 낮다고 응답한 기관은 지난분기 70%에서 55%로 줄어들었지만 아직도 절반이 조금 넘는 기관들이 적정예대마진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또 1사분기에 여유자금 발생으로 자금운용에 어려움을 겪은 금융기관 비중은 49%로 지난 분기(27%)에 비해 증가했으며 2사분기(49%)에도 이같은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나타났다.
문병선 기자 bsmoo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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