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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산은캐피탈이 벤처투자 주도

구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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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4-18 22:52

벤처 600여곳 투자...지방기업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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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적 관점에선 요즘이 사실상 투자적기”

벤처투자 지도가 바뀌고 있다. 지난해 2800억원을 벤처기업 발굴에 사용한 KTB네트워크가 벤처투자 시장을 주도했다면 올해는 600여 중소벤처기업에 출자하고 있는 산업은행과 산은캐피탈이 그 선두에 서 있다. 정책금융기관인 산업은행(올 투자액 3500억원)과 그 자회사인 산은캐피탈(1500억원)이 장기적 투자관점에선 지금이 바로 투자 적기라며 올 상반기 벤처투자 시장을 이끌고 있다.

특히 이 두 기관은 상대적으로 투자 인프라가 취약한 지방기업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분기중 대형 벤처캐피털들이 평균 40~50억원 규모를 투자하는 데 그쳤다.

이에 반해 올해 국내 벤처기업에 35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할 예정인 산업은행은 21개 업체에 302억원(3월말 기준)을 투자했다. 벤처펀드(한도 1200억원)를 통해 12개 업체에 124억원을 투자했고 부품소재기업펀드(300억원)를 통해서 벤처기업 발굴에 나서고 있다.

이밖에 일반주식출자 계정(1500억원)에서 4개 기업에 13억 7300만원을 투자했다.

자회사인 산은캐피탈(대표 김재실)도 호산전자, 프릭스 등 20여 업체에 140억원을 투자해 단일 벤처캐피털로는 최대 규모이다. 특히 원활한 투자업무를 위해 산은캐피탈은 엔터테인먼트팀, 반도체팀, 바이오팀, M&A 및 벌처팀을 신설했고 곧 CRC업무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투자조합 결성을 위해 김재봉 이사를 팀장으로 하는 영업개발팀을 발족시켜 국내외 펀드를 결성하고 있다. 두 기관이 1분기동안 투자한 금액은 400억원.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는 벤처기업들에게는 사실상 ‘단비’였다.

이러한 양 기관의 투자 패턴는 정책 금융의 수행이라는 의무도 있지만 ‘지금이 투자 적기’라는 상황 판단 때문이다. 장기적 관점에서 펀딩 프리미엄이 낮을 때 투자하고 시장이 호황일 때 자금을 회수하겠다는 것. 이미 산은캐피탈은 지난 IMF시절 로커스, 미디어솔루션을 발굴해 지난 호황기에 1000억원이 넘는 매각 이익을 올렸다.

특히 두기관은 지방경제 활성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 산업은행은 대구·광주시와 업무협조 협약을 맺고 지방자치단체전용펀드(500억원)에서 창투사 조합출자 및 기업투자에 165억원을 사용했다.

이밖에도 지방자치단체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프로젝트 파이낸스 업무와 지방채 및 ABS 발행 주선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산은캐피탈 역시 지방벤처기업발굴을 위해 경기벤처펀드(120억원), 강원벤처펀드(48억원), 대전시펀드 등을 결성했고 대덕밸리 투자를 위해 대전사무소를 지점으로 승격시켰다. 또한 부산시 ‘센텀시티’프로젝트에도 참여한다. 정책금융기관으로서 600여 중소벤처기업에 지분을 가지고 있는 산업은행과 산은캐피탈의 향후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구영우 기자 ywk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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