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료 수납등 복합금융서비스를 자동화
국내 최초로 보험료 입금은 물론 다양한 복합금융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다기능 자동입출금기가 첫 선을 보인다.
교보생명(사장 권경현)은 18일부터 전국 92개 창구서 웹케시(대표 박남대)와 공동개발한 다기능 자동입출금기 ‘교보@뱅크’를 통해 무인보험서비스를 시작했다. 5월부터는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등 200여 곳의 편의점 ATM기를 통해서도 금융 및 보험서비스를 제공하며 올 하반기까지 700여 편의점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교보@뱅크’는 보험관련 업무는 물론 은행 신용카드 증권 등의 금융거래와 연극 영화 항공권 등의 티켓팅업무, 지로고지서 공과금 수납 등 다양한 업무를 365일 24시간 서비스할 예정이다. 보험관련 업무로는 보험설계사의 경우 직접 바코드를 이용해 보험료 영수증을 실시간으로 입력할 수 있고 신계약 및 유지보험료의 실시간 본사 송금이 가능하다. 계약자는 보험료 납부와 약관대출 인출 및 이자-원금상환, 보험금-배당금 지급, 각종 증명서 발급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소액 순수신용대출과 추가 대출 등을 지점 방문없이 해결할 수 있다.
또한 신용카드를 통한 현금서비스 조회 및 출금, 현금서비스 이체거래 등의 업무는 물론 제휴를 통해 가상계좌번호 정보를 내장해 보험업무 처리시 활용할 수 있다.
교보생명은 특히 신용카드사와 함께 ‘교보@뱅크’에서 이용할 수 있는 제휴카드를 발급할 계획이다.
웹케시의 가상계좌시스템을 이용해 ‘설계사용’과 ‘고객용’으로 분류해 만들어지는 제휴카드에는 교통카드와 전자화폐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가상계좌시스템을 활용하면 하나의 계좌번호로 모든 신원확인 절차가 끝나기 때문에 입출금, 납입증명발급, 대출금 수령 등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할 수 있다.
이외에 다양한 제휴기관 업무도 가능해 계좌잔액 조회 및 출금, 이체거래, 주가조회, 주식매매 등 증권업무를 비롯해 은행계좌 잔액 조회 및 출금, 이체 등의 서비스도 제공하게 된다.
또한 부가서비스로 티켓발매 및 지로고지서 수납, 휴대폰 요금조회 및 납부, 충전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전자화폐의 충전 및 결제도 가능해 전자화폐로 보험료를 수납하고 대출이자를 낼 수도 있다. 현금입금은 만원권 오천원권 천원권 모두 입금가능하고 수표는 정액자기앞 수표만 입금할 수 있다. 보험료 및 지로고지서, 공과금 납무는 바코드 리더기를 통해 납부하고 거래후 발생하는 잔돈은 동전출금부를 통해 받을 수 있다. 현금카드와 신용카드 외에 RF카드, IC카드를 이용한 각종 거래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향후에는 전자금융 기술력 및 마케팅 능력, 매직뱅크 운영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전략적 제휴 파트너인 웹케시와 공동으로 2금융권 거래의 지속적인 추진과 부가서비스의 제공 확대로 제휴기관과의 윈-윈시스템 구축에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말 차세대 IT인프라인 신보험시스템이 구축되면 24시간 서비스가 가능해지며 향후 단체연수보험, 인터넷 및 TM 전용상품도 ATM기를 통해 가입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교보문고를 비롯한 각종 전자상거래 사이트와 제2금융권으로 연계서비스 폭을 넓히고 백화점 병원 호텔 주유소 등에 ATM을 설치하면 고객 서비스 질과 설계사 업무 효율이 매우 높아질 전망이다.
교보생명측은 ‘교보@뱅크’의 설치로 보험설계사의 업무생산성 향상은 물론 고객이 원하는 모든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지향 금융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은행에 대한 각종 수수료 부담을 줄이고 타기관의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함에 따라 업무대행 수수료 수익까지 바라볼 수 있고 창구사무를 간소화해 인력을 생산적으로 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춘동 기자 bo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