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금감원 증권감독국 관계자는 "올해 증권사들이 적립해야 하는 증권거래 책임준비금 적립비율을 당초 목표액의 5분의 1수준으로 낮추기로 했다"면서 "증권사들이 책임준비금 때문에 배당을 못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증권거래준비금중 올해 예정된 손실준비금 1400억원은 그대로 유지하고 책임준비금으로 책정된 2300억원에 대해서는 목표액의 20%만 적립하도록 할 방침"이라면서 "증권거래준비금은 당초 손익을 평준화한다는 취지에서 도입한 것이지만 이것이 증권사의 배당을 제한해왔기 때문에 적립비율을 낮춰 배당에 제한을 가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거래 준비금은 수익의 일정부분을 미래 실적악화를 위해 적립하는 제도로 손실준비금은 수익 유가증권매매 총이익의 60%, 책임준비금은 거래대금의 0.01%를 적립하도록 규정돼 있다.
문병선 기자 bsmoo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