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골드만삭스 서울 사무소는 지난 1997년부터 메릴린치에서 한국시장 리서치 팀을 이끌고 왔던 임태섭씨를 전격 영입했다고 밝혔다.
신임 임태섭 조사담당 이사는 오는 4월 중순부터 일을 시작하고 중요성이 계속 커지고 있는 한국의 주요 경제 요인 및 기업 분석을 담당하는 리서치 팀을 이끌게 된다고 골드만삭스는 전했다.
골드만삭스 서울 사무소에는 현재 첨단기술 담당 숀김(Shawn Kim)씨, 한국 산업 담당 장영우씨, 은행업을 분석하는 윤영철씨 등 3명의 수석 애널리스트들이 있다.
골드만삭스는 “일련의 서울 사무소와 관련된 팀 보강은 중요한 시장인 한국에 대한 골드만 삭스의 전략적인 기여가 전반적으로 향상됐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임 이사는 서울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하고 미국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삼성생명 등을 거쳤다.
삼성금융연구소 수석연구원을 역임한 이후 삼성-제이피모건 투자신탁회사 부사장과 금융 분석 애널리스트를 거쳤고, 1997년부터는 메릴린치증권 서울 사무소에서 한국 리서치팀 팀장을 지냈다. 1999년 한국 3대 재무분석 애널리스트, 2000년 아시아머니 선정 최고의 애널리스트의 영예를 차지한 ‘거물급’으로 알려져 있다.
문병선 기자 bsmoo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