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FY2000 결산시 사상최대의 적자가 예상되는 가운데 일부후발생보사들은 상대적으로 적은 주식규모, 내핍경영을 통한 비차익 시현등으로 당기순이익을 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후발생보사들이 흑자시현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것은 사업비 감축 등으로 비차익을 내고 있는데다 주식 규모도 적어 상대적으로 주가하락의 영향을 덜 받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신한생명의 경우 2000 회계연도에 영업부문에서는 선전했으나 주식평가손이 1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의 영업효율을 더욱 강화하면서 보유주식을 매각하고 금리부자산을 강화함으로써 어떻게든 이익을 낸다는 계획이다.
동양생명은 2000 사업연도에 2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 2년 연속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새 회계연도에도 예상손익계획을 305억원 흑자로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임·직원간 과다 임금격차로 노사간 마찰을 빚어왔던 동양생명은 최근 급여 10% 인상을 확정하고 4월 급여부터 이를 반영키로 해 직원들의 불만을 진정시키는데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직원들은 “2000 회계연도에 대규모 흑자시현이 예상되는 등 타사에 비해 경영실적이 양호한 것은 직원들의 희생이 컸기 때문”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한편 금호생명도 96억원의 당기순익 목표를 설정했으며, 기존사중 흥국생명도 417억원정도의 흑자결산을 예상하고 있다.
이양우 기자 su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