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회사의 영업용 순자본 비율이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선물업 감독규정이 개선되면서 영업용 순자본 비율의 산정방식이 바뀐데 따른 것이다. 바뀐 산정방식으로 계산한 결과 부은선물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농협 국민 외환선물 등 은행계열이 그 뒤를 이었다.
8일 선물업계에 따르면 부은선물이 개정된 선물업 감독규정에 따라 영업용 순자본 비율이 기존 1744%에서 3732%로 두배이상 늘어난 것을 비롯 12개 선물사 모두 경영여건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선물협회 관계자는 “영업용 순자본 비율이 높아졌다는 것은 선물사의 디폴트 위험이 그만큼 감소된 것으로 봐야 한다”며 “정부가 기존에 과다하게 요구했던 비율산정방식을 개정한 게 가장 큰 이유”라고 말했다.
영업용 순자본 비율은 영업용 순자본을 총위험액으로 나눈 후 백분율로 표시한다.
이때 총위험액을 구성하는 항목 가운데 기초위험액이 줄어들면 영업용 순자본 비율은 커지게 된다. 선물업 감독규정은 기초 위험액의 산정방식을 기존 ‘예탁금액의 4%’에서 ‘유지증거금 필요액 4% 및 기타 예탁금액 2%’로 완화한 바 있다. 유지 증거금은 예탁금액의 10분의 1 수준이므로 그만큼 기초위험액이 줄어든 효과를 보게 된 것이다.
1위를 차지한 부은선물 관계자는 “거래하지 않은 고객 예탁금은 예치를 받지 않아 전체 예탁규모가 작다”며 “예탁금이 작으면 그만큼 디폴트 위험이 줄어 영업용 순자본 비율은 높아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은행계열 선물사가 대부분 선두권에 랭크된 데 대해 선물업계 관계자는 “은행계열 선물사는 대그룹 계열 선물사보다 예탁금이 작기 때문”이라며 “예탁금이 적은 것은 고객의 기반이 좁다는 단점도 있지만 이처럼 디폴트 위험이 줄어 영업용 순자본 비율이 높아지는 장점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선물의 경우 영업용 순자본 비율은 늘었지만 영업용 순자본은 선물사 가운데 가장 많이 줄었다.
현대선물 관계자는 “원인은 두가지로 볼 수 있다”며 “예탁금이 늘어난 점과 고유재산을 투자한 점 등”이라고 말했다. 고유재산의 투자활동이 활발해 상대적으로 영업용 자본이 낮아졌다는 설명이다.
문병선 기자 bsmoo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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