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금융지주사 정치논리 따른 후퇴없다”

문병선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1-03-04 19:03

AIG 과도한 요구는 거부...부실기관 상시 구조조정

李근영 금감위원장 本紙 창간 9주년 인터뷰

자치단체장 선거 등의 영향으로 내년 6월로 예정된 정부 주도의 금융지주사에 편입되는 은행들의 사업부제 재편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금융계를 중심으로 대두되는 가운데 고위 금융당국자가 정치적 이유로 금융지주사의 출범이 늦어지거나 후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혀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금융당국은 현대투신 공동출자와 관련, AIG의 과도한 요구에 대해서는 분명히 거부할 것이며 은행을 포함해 부실화되는 금융기관에 대해서는 상시 구조조정에 나서겠다는 입장도 피력하고 나섰다.

아울러 금융당국은 추가적인 은행통합 또는 지주회사 편입 문제는 각 은행의 여건과 경영전략에 따라 스스로 선택할 사항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다만 금융당국은 대형은행과 전문화은행 등으로 은행산업이 계층화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은 창간 9주년을 맞아 본지와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이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당면 현안에 대해 소상하게 입장을 밝혔다.

<인터뷰 주요 내용 3면>

李위원장은 “금융지주사의 출범은 은행 경영진, 주주, 직원, 국민들도 인식을 같이하고 있으며 특히 노사합의에 의해 추진되므로 정치적인 이유로 지연되거나 후퇴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은행산업의 진로에 대해 그는 “정부주도 금융지주사 출범과 국민ㆍ주택은행의 통합은 금융산업 발전에 획기적인 전기가 될 수 있다”며 “다만 모든 은행이 대형화될 필요는 없으며 전문화 등 비교우위 전략을 추구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李위원장은 또 “신규업무 취급 등에서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 대형화와 전문화를 적극 지원하고 경쟁력 취약 등으로 부실화된 은행에 대해서는 적기시정조치에 따라 상시 구조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산업은행의 회사채 신속인수제가 시장원리의 훼손이라는 주장에 대해 李위원장은 “발행금리도 시장 실세금리 이상으로 책정하고 엄격한 자구계획을 제출토록 하며 제도의 운용도 한시적이므로 시장 보완조치로 봐야 한다”며 일축했다.

현대그룹 특혜시비와 AIG와의 현대투신 공동출자 협상과 관련 李위원장은 “그동안 현대는 상당한 자구계획을 실천해 왔다”며 “대기업의 처리여부는 스스로의 자구노력 여하에 따라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AIG와의 협상에 있어 시간에 얽매이기 보다 수용 불가능한 과도한 요구에 대해 이를 거부하는 등 명확한 원칙과 기준을 가지고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李위원장은 이어 생보사 상장 방안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그동안의 논의를 종합해 합리적으로 마련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주식시장 여건 등을 감안, 무리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병선 기자 bsmoon@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키움증권, 전산지연에 반대매매 처리 발생…"손실보상 협의" 키움증권에서 전산 지연에 따라 일부 계좌에서 증거금을 넣었는데도 반대매매 처리가 되는 일이 발생했다.해당 투자자에 대한 보상을 진행 중이다.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날 키움증권의 일부 계좌에서 입금된 증거금이 제 때 인식되지 않아 반대매매가 진행되는 일이 일어났다.이로 인해 신용담보비율 기준을 충족했음에도 일부 투자자의 보유 주식이 강제 청산됐다. 키움증권은 고객이 조치하여 대상이 아님에도 실행된 반대매매 가격과 재매수 가격의 차이에 대해 보상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키움증권 측은 "본 건 발생 전 이미 고객에게 발생한 기존 평가 손실은 보상 대상이 아니다"며 "다만 고객의 매도 의사와 관계없이 발생한 반대매 2 금감원, '채권형 랩 손실' 증권사 배상책임 인정…"선관주의·충실의무 위반"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가 채권형 랩 상품을 운용하면서 CP(기업어음), 채권을 시장금리에 비해 높은 가격(낮은 금리)으로 매수하고, 만기 미스매칭 전략을 취하면서 리스크 관리를 소홀히 한 증권사에 대해 배상 책임을 인정했다.자본시장법 상 투자일임업자의 선관주의·충실의무 위반 여부를 판단한 최초의 조정 결정이다. 배상액은 고객 별 60~70%로 결정됐다. 손해 일부 배상…"A는 12.6억원, B는 3.9억원"금감원 분조위는 지난 29일 채권형 랩 상품 운용에서 선관주의·충실의무를 위반한 증권사에 손해 일부를 배상 책임지우는 조정 결정을 했다고 30일 밝혔다.신청인 A는 손해액의 70%인 12억6000만원으로, 신청인 B의 경우 손해액의 3 IBK투자증권, 최광진 신임 대표이사 선임…“생산적 금융 통한 중소기업 자금조달 적극 기여” IBK투자증권 신임 대표이사에 최광진 대표이사가 선임되며 새로운 경영체제가 출범한다.IBK투자증권은 30일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최광진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이날부터 2027년 6월 29일까지다.최광진 신임 대표이사는 이날 취임사에서 “국내 유일 국책 계열 증권사이자 IBK금융그룹의 일원으로서, 생산적 금융을 통한 중소기업 자금조달에 적극적으로 기여할 것”이라며 “고객과 기업, 정부와 주주 모두의 신뢰를 바탕으로, 함께 성장하는 IBK투자증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은행·증권 두루 거친 금융 전문가최 대표는 1965년생으로, 부산진고와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이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