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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억 규모 구조조정 펀드 만든다

한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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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2-28 22:20

중기청, 재정자금 500억 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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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 대상 중소기업의 회생 및 M&A를 촉진하기 위해 중기청(청장 韓埈皓)은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산자부등62개사)가 만드는 2000억 규모 기업구조조정조합에 500억원의 재정자금을 출자키로 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기청은 ‘2001년도 구조조정조합 출자 및 관리계획’을 확정하고 지난 28일부터 조합결성 계획 및 출자신청을 받고 있다. 한편 2000년도 출자실적은 9개 조합 368억원(결성총액 1396억원)이었다. <표참조>

이번에 출자되는 재정자금은 그동안 민간의 투자가 상대적으로 부진한 중소·벤처기업의 구조조정 또는 M&A 등을 지원하기 위한 전용 투자재원 확충과 함께, 최근 대기업 구조조정 등에 따른 협력 중소기업의 구조조정 또는 정상화를 위한 새로운 투자시장의 형성을 중점 지원하게 된다.

특히 조합결성규모, 투자위험도 등을 고려해 재정자금 출자를 회사별로 연간 100억원이내에서 탄력적(결성총액의 20%∼40%)으로 운용함으로써 외부자금 조달이 어려운 비상장 미등록 중소기업에 대한 투자확대를 유도할 계획이다.

이번에 재정자금 출자지원대상이 되는 구조조정조합은, 존속기간이 최소 3년 이상이고 조합원수가 50인 이하인 사모방식으로 결성되는 조합으로 결성총액의 80% 이상을 구조조정대상 중소기업에, 결성총액의 20% 이상을 지방소재 중소기업에, 그리고 재정자금 출자액의 50% 이상을 비상장미등록 중소기업에 의무적으로 투자해야 한다.

구조조정전문회사(업무집행조합원)가 최근 신규투자실적 또는 투자심사능력 등이 없다고 판단되거나 자본잠식(30% 이상) 상태에 있을 경우에는 출자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한창호 기자 ch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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