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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銀 ‘공격경영’에 우려의 눈

박준식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1-02-25 22:12

포상제.근저당 설정비 면제등 異見

은행 관계자 “최소한의 常道義는 지켜야”

신한은행이 올해를 ‘공격경영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연초부터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수익을 확대하기 위해 갖가지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은행 안팎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특히 시장 우위를 점하기 위해 파격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근저당 설정비 면제, 지점 RM들에 대한 포상금 상시화 등의 경우 다른 은행들의 눈총을 받고 있다.

26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이 시장확대를 위해 올해부터 시행하고 있는 마케팅 전략에 대해 다른 금융기관들의 성토가 잇달으며 무리한 공격경영에 대한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말 씨티은행 오석태 이코노미스트는 신한은행으로부터의 초청 강연 때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무리한 확장 경영을 지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석태 이코노미스트의 지적은 신한은행의 경영 스타일과 올해 시장의 장기전망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한 것이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금융지주회사 설립을 통해 선발은행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아래 공격경영을 올해 사업의 주제로 선정했다. 최근에는 중소기업 사업본부에서 지점 RM들을 독려하고 영업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실적에 따른 포상 제도를 상시화하기로 결정하면서 내부 반발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은 다른 금융기관과는 달리 팀웍과 ‘우리’의 개념을 중시하는 기업문화를 유지해 왔는데 이번 상시 포상금 제도의 시행으로 직원간의 위화감 조성과 지나친 경쟁의식 유발로 기업문화에 역행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다. 개인사업본부는 국내 은행으로 처음으로 주택담보대출의 근저당 설정비를 면제해 다른 은행의 비난을 받았다.

지난해 말까지 신한은행은 근저당 설정비 면제에 대해서 부정적인 자세였다. 실무자 회의에서도 신한은행은 끝까지 근저당 설정비 면제만큼은 시행할 수 없다며 오히려 제도를 준비하는 은행을 만류했었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결국 근저당 설정비를 면제를 국내 은행중 처음으로 실시했고 다른 은행들의 비난을 받고 있지만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은행 관계자는 “현재는 금융기관간 경쟁이 치열해져 마케팅의 의미가 비교 우위를 획득하기 위한 전술이 아닌 생존을 위한 전략적 차원에서 이해되고 있다”며 하지만 어떤 경우에도 은행은 최소한의 상도의는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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