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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銀, 제주銀 지원방안 단계별 추진

박준식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1-02-21 21:31

후순위채 매입등 신뢰도 조기 회복

“하반기 지주회사 편입前 경영정상화”

제주은행에 대한 신한은행의 경영지원이 본격화되고 있다. 신한은행은 22일 하반기 제주은행이 신한금융지주회사로 편입되기 전까지 수익성과 신뢰도를 조기에 회복하고 경영정상화를 이룰 수 있도록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단계별로 진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우선 신한은행은 제주은행의 신인도를 높이는 동시에 원활한 자금조달이 가능하도록 조만간 1000억원 안팎의 원화 크레디트 라인을 설정해 콜자금 또는 은행간 CD 단기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신한은행은 제주은행이 그동안 외환은행 등과의 경쟁에 있어서 매매율 차이에 따른 영업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1000만달러 규모의 외화 크레디트 라인을 설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제주은행은 외화를 매입할 경우 신한은행 본지점의 거래에 준하는 외화매매 수수료율로 매입함으로써 수익을 극대화하고 외환 거래처 유치를 활성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은행은 월별 BIS 추이를 따라 후순위채 발행도 계획중이며 자산 성장을 위해 후순위채를 발행한다면 200억~400억원에 달하는 후순위채 전부를 신한은행이 인수할 계획이다. 시장에서 부실은행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높은 이자율이 책정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신한은행은 상반기중 제주은행에 대해 타행환 및 CD, ATM기 등 금융자동화기기 이용 수수료를 동일한 수준으로 적용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시스템이 구축되면 제주은행의 고객들은 전국의 신한은행 점포망을 제주은행의 네트워크처럼 활용할 수 있어 은행 거래의 편리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한은행은 이외에도 제주도 지역사회에 대한 공헌 차원에서 제주도청이 발행하는 관광복권 판매 대행에 적극 참여할 방침이다. 14%의 수수료를 신한은행과 제주은행이 공동으로 나누어 제주은행은 신한은행의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고 신한은행은 복권 판매 수수료 수익을 얻게 됐다.

신한은행은 제주은행에 대한 도민의 신뢰회복을 위해 제주지역 신문에 신한은행 이름으로 광고를 집행하는 등 지주회사 편입에 따른 부정적인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한 노력도 진행중이다.

신한은행은 제도와 시스템의 개편 외에도 3월부터는 신한은행에서 적용하는 연수 및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제주은행 직원들에 대한 재교육 작업에 나서는 등 소프트웨어 전환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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