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IMF이후 은행 생산성 나아진것 없다”

송훈정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1-02-07 21:41

성과위주의 합병이나 지주사 설립 무리

명지대 안종길 교수 韓銀 기고논문서 주장

우리나라 은행들이 97년 IMF 경제위기 이후 나름대로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음에도 생산성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데는 큰 성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앞으로의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인원 및 점포의 축소 조정에 치중하기 보다 여신심사능력 제고, 위험관리체계 정비, 비교우위 부분에의 특화 등에 주력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8일 금융계에 따르면 명지대 경제학과 안종길(安鍾吉)교수는 한국은행이 발간하는 ‘금융시스템 리뷰’에 기고한 ‘최근의 은행생산성 변동추이와 향후 과제’에서 “IMF 위기 이후 은행들이 점포와 인원을 대거 축소해 1인당 및 점포당 각종 지표는 향상되었으나 생산성 지표가 좋아졌다고는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안교수는 또 “국내 은행들이 건전성 및 수익성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은행 산출물과 투입물의 기술적 조합을 효율적으로 개선하는 데는 큰 성과가 없었다”며 “앞으로의 구조조정이 성과 위주의 합병이나 금융지주회사 설립에 주안점을 둬서는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은행이 생산성을 가시적으로 높이기 위해서는 여신심사 능력 제고를 통한 다양한 대출조건 제시, 증가하는 각종 금융위험을 적정 수준이하로 통제할 수 있는 위험관리체계 구축, 다른 은행 취급 서비스를 무작정 따라하지 말고 비교우위 있는 부문의 집중 육성, 은행의 수익기반을 고려해 특정부문에 선별적인 IT 투자, 책임경경체제 확립 등을 들었다.

안교수는 현재 진행중인 금융당국의 은행 2차 구조조정안의 실효성을 의심하며 “1차 구조조정 결과 탄생한 합병 은행들의 경영성과가 개선되었다는 증거를 아직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향후의 구조조정을 합병과 금융지주회사 설립에만 초점을 맞춰 추진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합병이나 금융지주회사 설립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이들 조치가 생산성 및 수익성 향상에 어느 정도 기여할 것인가에 관해 충분하고 신중한 검토를 거쳐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교수는 IMF이후 은행 생산성 증감을 가늠하기 위해 단위생산성, 편요소생산성, 총요소생산성등의 지표를 사용해 이같은 결과를 도출했다.

국내 은행들의 단위생산성 지표는 인원 및 점포 축소에 따라 97년 이후 크게 증가했지만 노동과 자본의 편요소생산성의 경우 98년~99년 연평균 증가율이 마이너스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요소생산성도 98년 11.52% 하락한 후 99년에는 8.02% 증가하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송훈정 기자 hjsong@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금융투자협회, 비상근부회장에 김성환 한투증권 대표 선임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가 금융투자협회 비상근부회장에 선임됐다.금융투자협회(회장 황성엽)는 4일 2026년도 제1차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김 신임 부회장의 임기는 오는 5일부터 2028년 9월 4일까지 2년이다.김 부회장은 1969년생으로,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박사를 수료했다.한국투자증권 IB부문 그룹장, 개인고객그룹장 등을 거쳐 현재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이로써 한투증권은 앞서 유상호 전 대표, 정일문 전 대표가 금투협 비상근부회장을 역임하고, 협회 내 주요 역할을 이어가게 됐다. 2 DQN정상혁號 신한은행, RWA에 1.8조 ‘산출하한’ 반영···자본배분 ‘관건’ [은행권 RWA 대해부] 정상혁 행장이 이끄는 신한은행의 위험가중자산(RWA) 관리에 새로운 변수가 등장했다.올해 상반기 위험가중자산(RWA)에 1조 8076억원의 산출하한 조정액이 반영된 것이다.내부등급법과 내부모형을 활용한 RWA 절감 효과가 규제상 최저선의 제약을 받았다는 의미다.신용·운영리스크와 산출하한 부담이 겹치면서 총 RWA는 10.23% 증가했고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0.63%p 하락했다.신한은행이 기업금융과 생산적 금융 확대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내부등급법뿐 아니라 산출하한의 기준이 되는 표준방법 RWA까지 고려한 선별적 자본 배분이 중요해졌다는 분석이다.RWA에 산출하한 반영,내부모형 절감 효과 제한올해 신한은행 RWA에서 가장 눈에 띄는 3 외형 확대·자본비율 '성과'···신학기 수협은행장, 연임 가능성은 [2027 은행장 레이스 개막] 신학기 Sh수협은행장이 오는 11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연임 시험대에 올랐다. 수협은행이 2016년 수협중앙회 신용사업부문에서 별도 법인으로 분리된 이후 현직 행장이 연임에 성공한 전례가 없는 만큼 신 행장이 첫 사례를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신 행장의 첫 임기를 숫자로 평가하면 외형 확대와 자본적정성 개선은 뚜렷한 반면 수익성의 질과 건전성에서는 과제를 남겼다. 반면 오랜 숙원이던 내부등급법 도입을 마무리하면서 자본비율은 큰 폭으로 개선됐다.신 행장의 임기는 오는 11월 17일까지다. 차기 행장의 임기는 2년으로, 신 행장을 포함한 내부 출신 3명과 외부 출신 3명 등 모두 6명이 이번 공개모집에 지원했다. 수협은행은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