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기업의 대출금 편차가 지난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99년말 대비 2000년말 지역별 기업 대출금은 부산과 경남을 중심으로 한 영남지역의 경우 크게 높아진 반면 대전과 충북 등 중부권은 증가율이 미미하거나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는 처음으로 서울 지역의 기업대출금이 크게 낮아졌다.
이러한 지역별 기업대출금 편차는 지역의 어음부도율과 산업생산성을 그대로 반영한 것으로 지방 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먼저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실업률을 낮춰야 한다는 기본원칙을 다시 한번 확인시키는 결과다.
8일 기업은행의 지역별 기업 대출금 현황에 따르면 2000년 기업대출금 총액은 21조4194억원으로 99년말 대비 5.7%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수도권의 경우 대출금이 4367억원 증가한 반면 구성비는 1.9% 감소했고 지방의 경우 대출금은 8629억원 증가했다.
지역별 구성비 현황에 따르면 부산과 경남이 각각 2530억원(0.7%), 2024억원(0.7%) 늘었는데 증가율은 1%에 미치지 못하지만 이들 지역이 차지하는 구성비를 기준했을 때는 각각 16%P, 23%P 라는 높은 증가율이다.
한편 대전지역은 총 대출금이 99년말 2944억원이었던 것이 2000년말에는 2789억원으로 마이너스의 대출증가율을 나타냈고 강원, 충북, 전남, 제주지역은 대출증가가 없었다.
이같은 지역별 기업 대출 편차는 지역별 산업생산 지수와 실업률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2000년말 산업생산은 내수와 수출부진으로 인한 생산둔화로 99년말 대비 6.4% 증가에 그쳤는데 지역별로 보면 충북(-14.5%), 인천(-13.0%)이 크게 감소했다. 실업률도 2000년 11월말 대비 12월말 현재 전북(0.7%p), 서울(0.4%p), 충북(0.4%p)이 높아지는 등 중부지역의 산업기반이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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