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투신사는 작년 주식시장의 침체로 대표적인 펀드매니저들이 대거 이탈하는 등 주식운용에 어려움을 겪어 수익률이 저조해 앞으로도 상당 기간 동안 예전의 능력을 발휘하기에는 애로가 있을 것으로 보여 상대적으로 주식분야에 특화된 자산운용사의 뮤추얼펀드로 자금이 이동하지 않겠냐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작년 투신사 매니저들은 주식시장의 침체로 자산운용사나 투자자문사, 브띠끄 등으로 진출하는 사례가 많아 관련 투신사들이 애를 먹은 반면 자산운용사의 매니저들은 일부를 제외하곤 수익률 면에서 투신사 보다 양호한 실적을 올려 주식분야에 특화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투신사는 펀드매니저들중 회사를 대표하는 매니저들의 이탈 후유증이 심해 이같은 전망을 낳고 있다.
그러나 투신사 수익증권은 채권쪽에 상당한 노하우를 보유한데다 아직까지는 수익률이 양호해 이 부분에서는 경쟁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펀드 판매를 맡고 있는 판매사들은 각 운용사의 특화 상품을 중심으로 판매 전략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투신사들은 채권분야에서는 투신사별로 수익률에 그리 큰 격차를 보이고 있지 않고 있어 독주할 만한 투신사는 별로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2월 판매 예정인 개방형 뮤추얼펀드가 판매 시스템의 미비로 예정보다 늦춰진 데다 수수료를 책정하는데 있어 선취방식과 후취방식으로 진통을 겪고 있는 것도 한몫 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채권형 뮤추얼펀드는 극히 일부를 제외하곤 수익증권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질 것으로 판단해 수익증권이 유리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