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벤처업계에 따르면 이브릿지컴은 지난해 예상했던 것보다 시장의 규모가 크지 않았고 하반기 불어닥친 불황의 영향으로 연초 목표에는 다소 못미치는 48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2000년을 마감했다. 하지만 올해 이브릿지컴의 상황은 작년과 판이하다.
이브릿지컴은 지난해 연말 계약을 체결한 게이트웨이와 IP폰이 대량생산을 시작하는 4월경이 되면 매출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인터넷폰은 국내에서만 3만대 계약(45억원 규모)이 체결된 상태이고 해외에서도 제품양산시기에 맞춰 제품테스트와 수출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작년에 판매된 게이트웨이 장비의 판매대금 20억원 가량이 올초에 들어올 예정이라 상반기에만 이미 70억원 이상의 매출이 이미 확보된 상태이다.
이 외에도 웹투폰방식과 폰투폰 방식을 결합시켜 전세계를 대상으로 인터넷전화서비스를 2월중에 실시한다. 이에 따라 별정통신업체 및 인터넷업체들과의 전략적 제휴관계를 통해 이 인터넷전화서비스분야에서도 올해 5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한편 연구개발분야에서는 작년 개발성과를 이어서 멀티미디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VoIP기술개발을 목표로 설정하였다.
이미 작년부터 VoDSL, Vo 셋톱박스, Vo 케이블 등의 분야의 연구가 시작되었고, 블루투스 개념을 응용한 IP-블루투스 개발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아직까지 국내 VoIP시장은 그 틀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상태이고 시장에서 기업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
한창호 기자 ch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