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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B급 회사채 전용펀드 뜬다

김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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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1-17 21:37

투신사 확보 물량따라 ‘희비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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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국고채와 우량채권으로 몰리던 투자 패턴에서 탈피, 시장에서 정상적으로 거래가 되고 있지 않던 트리플 B급 회사채로 매기가 몰리면서 기관들 사이에 인기를 얻고 있다. 게다가 산업은행에서 이를 인수하기로 정해지면서 사실상 산은 보증채로 인식돼 안정성과 수익성이 모두 갖춰진 투자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투신사들은 보유하고 있는 회사채 물량을 토대로 관련 상품을 구성한다는 계획이지만 확보하고 있는 물량이 거의 없어 애를 태우고 있는 실정이다. 이중 조흥투신은 이번 산은에서 인수해주는 현대전자와 현대건설 쌍용양회 등 관련 채권을 상당수 확보하고 있어 이를 유동화시키는 등 투신사간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더구나 트리플B급 회사채 금리는 앞으로 금리가 추가 하락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어서 수익률 확보에 상당한 메리트가 있다는 지적이다.

18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에서 인수하는 트리플B급 회사채가 안정성과 수익성이 제고되면서 관련 기관들에서 품귀현상마저 빚고 있다. 또 트리플 제로 채권까지 물량이 모자랄 정도로 그동안 유통이 안됐던 채권들로 매수세가 확산되고 있어 투신사들간 물량 확보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채권은 지난번 대우사태 이후 관련 기업들이 발행을 줄여 기관들이 물량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더구나 이들 채권은 거래가 안돼 실세금리 이상으로 금리를 높게 제시하는 등 왜곡된 금리구조를 유발시켰지만 이번 산은 인수 조치로 왜곡된 금리구조가 상당부분 해결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중 투기등급채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 조흥투신은 이들 채권을 내세워 6개월, 1년짜리 상품을 선보여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조흥투신은 ‘베스트 옵티맥스3’펀드를 만들어 트리플B급 회사채에 주로 투자하고 우량채 일부도 편입시키는 전략으로 수익률 제고에 본격 나섰다.

또 이들 채권이 만기가 되면 자동으로 산은에서 인수하기 때문에 안전하고 수익률도 현재 6개월 상품은 8.8%, 1년짜리 상품은 9.7%를 기록하고 있어 앞으로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조흥투신측의 설명이다.

조흥투신 관계자는 “6개월 상품은 만기가 10개월인 채권을 주로 편입시키고 1년 상품은 1년 2개월인 채권을 주로 편입해 놓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이 펀드는 2000억원의 자금을 유치했고 앞으로 1000억원 정도를 더 유치할 계획이다. 조흥투신 관계자는 “향후 금리 하락으로 추가 이익이 기대되고 있어 채권물량이 전액 소화되면 곧바로 판매를 중지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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