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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 내달부터

박준식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1-01-03 22:30

하청업체 유동성 확보 연쇄부도 방지

금융계 “제도정착 위해 세제혜택 필요”

한국은행이 어음 유통에 따른 폐단과 대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중소 하청업체 및 납품업체들의 연쇄부도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전자방식의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 제도를 다음달부터 시행한다.

한국은행은 현재 각 금융기관들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전산시스템 구축작업을 늦어도 다음달 초까지 마무리짓고 중순부터는 본격적으로 대출을 시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 제도가 본격화되면 납품업체들은 외상매출채권 만큼 저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어 유동성 확보가 가능하고 은행은 만기 도래하는 어음 관리에 따른 인력 및 비용부담을 줄임에 따라 이자를 낮출 수 있게 된다.

4일 금융계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다음달 중순부터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 제도가 시행된다. 제도가 시행되면 납품업체들은 외상채권을 담보로 어음기간 동안 어음의 100% 한도내에서 대출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어음기간 동안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던 중소 납품업체들은 별도의 자금지원 없이도 정상적인 영업을 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모든 대출과정이 전산을 통해 이뤄지므로 은행의 입장에서는 만기 어음 관리에 따른 인력 및 비용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고 어음 관리에 투입됐던 비용은 줄이면서 대출 금리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을 통해 어음 유통에 따른 연쇄부도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무엇보다 인터넷을 통한 전자상거래 이용으로 업무의 신속성은 물론 납품업체의 물류 비용과 은행의 업무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계는 제도가 조기에 정착하고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기업구매자금 대출과 구매카드와 마찬가지로 세제 혜택이 뒤따라야 한다는 주장이지만 한국은행은 세제혜택부분은 아직까지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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