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달부터 허용 예정인 개방형 뮤추얼 펀드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어 신규 상품 등장에 따른 새로운 시장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개방형 펀드 전환을 목적으로 폐쇄형 뮤추얼펀드를 설정한 자산운용사 상품으로 신규 자금이 대거 유입되고 있다. 250억원을 판매한 유리에셋의 혼합형 펀드는 준개방형 펀드로 주식에 60%이하, 국공채 통안채등에 40%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판매사는 교보, 굿모닝, 동양, 삼성증권 등이다.
또 SEI에셋의 우량 채권플러스 혼합형 2호 펀드는 지금까지 234억원을 팔아 역시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이 펀드는 채권 및 유동성에 95%이상을 투자하고 공모주에 5%정도 투자한다. 이 상품은 1년 폐쇄형으로 삼성, 동양, 신영, 한투증권 등에서 판매한다.
특히 지난해말 업계 최저 수수료를 제시해 화제를 모았던 KTB자산운용의 혼합형 1호 펀드는 올초 개방형으로 전환될 예정인 가운데 연말까지 70억원의 자금을 유치했고 주식에 60%이하, 채권 및 유동성에 40% 이상을 투자하게 된다. 판매는 삼성증권에서만 한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개방형 뮤추얼펀드가 허용되고 이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는 있지만 증시 상황이 워낙 안좋아 이 상품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속단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더군다나 판매사들이 모든 자산 운용사들의 상품을 다 팔아주기 보다는 지명도 위주의 회사만을 선별적으로 골라 판매하려는 추세를 보여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