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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제일화재도 인수 검토

김성희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1-01-01 19:46

신동아와 합병땐 시너지 효과 극대화

SK그룹의 신동아화재 인수가 유력한 가운데 제일화재도 인수대상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손보업계 6, 7위를 각각 달리고 있는 신동아와 제일화재를 동시에 인수할 경우 시너지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대한생명은 당초 지난달 안으로 신동아화재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었으나 새해 1월로 연기했다. 이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SK그룹이 지난달 15일 IMT-2000 사업자로 선정됨에 따라 신동아화재의 우선협상대상자 발표를 미룬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물론 인수 가격 등 넘어야 할 산이 남아 있지만 손보업계 진출이 SK그룹의 숙원사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쉽게 포기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인수가격은 1000억원 안팎이나 신동아가 이미 부실을 털어냈기 때문에 추가 자금이 들지 않는 점, 임대가 끝나지 않은 신사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해 본다면 600~70

0억원으로 떨어질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상황에서 SK그룹의 제일화재 추가 인수설이 나돌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SK그룹이 제일화재를 추가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중에 제일화재 내에서도 이 같은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는 전언이다. SK 입장에서는 제일화재를 추가 인수할 경우 상위사 도약이 손쉽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있으며, 제일화재의 경우 400~500억원을 증자해야 하는데다 12월 결산시 지급여력비율이 더 떨어지면 이보다 더 많은 규모의 증자가 불가피한데 그만한 여력이 없어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는 시각이다.

이처럼 상대적으로 영업망이 강한 신동아화재와 보상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제일화재가 만나면 시너지 효과가 상당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SK는 일단 신동아화재만을 인수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만일 정부에서 한 회사를 추가로 인수하길 원할 경우 제일화재를 그 대상으로 고려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SK의 신동아화재 인수가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IMT-2000 사업에 주력해야 하는데다 금융 쪽에서는 보험보다는 카드업에 더 전력투구할 것으로 알려진 탓이다. IMT 사업에 들어가는 자금이 만만찮은 상태에서 카드업 진출까지 하려면 자금 부담이 상당해 신동아화재를 인수할만한 여력이 있을 지가 미지수라는 것.

한편으로는 이같은 SK의 행보가 일종의 ‘표정관리’라는 지적도 있다. IMT-2000 사업권을 딴 이후 여론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아무튼 신동아화재 매각은 이달 중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예정이어서 하위사 중에서는 가장 먼저 안정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성희 기자 shfre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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