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투신은 올해 투자적격 13개 업체를 포함 22개 유망 투자업체를 신규 발굴했으며 21개 부실발생 기업의 채권 3664억원을 조기 회수하는 적극적인 채권 회수 작업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부실방지는 물론 부실이 발생한 관리채권에 대해 투자자금을 회수하고 펀드의 수익률을 제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8일 현대투신에 따르면 부실채권 회수에 있어 구조조정 참여 및 담보물 처분, 대지급 기관과의 협상, 법적인 조치, 유리한 조건의 제3자 매각 등을 통해 올 한해 무려 7000억원의 관리채권 회수 실적을 보이고 있다.
현대투신은 또 투자대상 선정 기업에 있어 과거 실적 위주의 재무분석에서 나아가 기업탐방을 통한 상세한 실적 분석과 미래의 영업활동, 조달 현금에 의한 채무 상환 능력과 재무적 융통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투자대상을 선정하고 있다. 투자한도 결정에서도 상환능력과 상관이 없는 신용평가사 신용등급에 의존하기 보다 차입금 상환 재원이 되는 영업활동 조달금과 차입금 상환 부담액을 기준으로 투자한도 산출방식을 변경, 실질적인 차입금 상환능력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사후관리 역시 6개월 단위의 개별 기업별 재심사와 분기 단위의 실적 분석을 통해 향후 실적을 전망하고 부실 징후가 있는 업체에 대해서는 투자 규모의 축소와 신용보강 등 투자 리스크 축소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채권관리팀 김두제 팀장은 “대우관련 채권과 워크아웃이 진행중인 회사채에 대한 부실 규모를 줄이기 위한 작업을 적극 추진했고 그 결과 펀드의 유동성 확보와 수익률 제고를 도모했다”고 말하면서 “채권시장 활성화에 필수적인 신용평가사의 공신력 제고를 위한 신용평가기관 평가작업에도 적극 참여해 기관투자가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