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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銀, “주부고객 감수성에 호소하라”

박준식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0-12-27 13:15

이미지 마케팅으로 문화욕구 충족

하나은행이 VIP 고객을 대상으로 한 PB 영업에서 고객의 금융 욕구는 물론 사회문화적 지위에 어필하는 이미지 마케팅과 주부 고객들의 감수성에 호소하는 문화마케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다른 은행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하나은행은 주부대상 인터넷 백일장과 클래식음악 감상회 등 문화 행사를 주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는데 직접적인 금융 상품판매와 관계가 없다는 이유로 다른 은행들은 소홀히 했던 전략이다.

하나은행은 이러한 문화마케팅은 고객을 곧바로 주거래화시키거나 신규가입을 유도할 수 없지만 고객의 다양한 욕구를 은행이 먼저 깨닫고 만족시킴으로써 결과적으로 은행에 대한 로열티를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VIP 고객은 개인의 자산과 재무 상태 모두를 PB에게 일임하는 데 이 과정에서 은행과 고객과의 친밀감 형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라는 설명이다.

하나은행은 고객들의 문화적 활동에 대한 관심이 증폭됨에 따라 다양한 문화이벤트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VIP고객을 대상으로 갤러리투어를 개최한데 이어 10월부터는 주부 고객들을 대상으로 인터넷 백일장을 개최해 주부고객들을 인터넷뱅킹으로 유도함은 물론 평소 글쓰기에 관심이 많은 주부고객들을 자연스럽게 하나은행 주거래 신규고객으로 유치하는 효과를 얻고 있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여성고객 글잔치’를 통해 주부고객들은 인터넷에 친숙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하나은행 인터넷뱅킹 고객으로 유도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또한 ‘클래식 아카데미’를 개최해 어렵고 따분하게만 느꼈던 클래식을 대학 교수가 광고나 영화 드라마의 배경 음악을 중심으로 직접 설명을 해가며 연주해 고객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하나은행은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 인기가 높은 와인을 주제로 한 ‘하나은행이 들려주는 와인 이야기’라는 책자를 만들어 VIP 고객에게 배포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그밖에 골프와 국내외 명차를 시리즈로 만들어 고객들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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