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신한銀, 제주銀 경영자문 후 지주사 편입

박준식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0-12-17 20:49

제주銀 경영진 유지해 효과 거둘지 미지수

신한은행과 제주은행이 금융구조조정의 한 획을 그었다.

신한은행과 제주은행은 지난 15일 경영자문에 대한 이행 합의서를 체결함으로써 앞으로 1년간 신한은행이 제주은행에 대한 경영 자문을 실시해 제주은행의 경영정상화를 유도하게 됐다.

신한은행은 경영자문 후 지주사 편입을 결정할 방침으로 국내 금융권에서는 최초로 시도되는 구조조정 방법으로 성공 여부에 따라 향후 금융구조조정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신한은행이 기대하는 것처럼 제주은행이 1년여간의 자문으로 경영정상화를 이룰지, 제주은행이 요구한 2000여억원의 공적자금이 전액 투입될 지, 그리고 실제로 경영이 정상화돼 지주회사로 편입될지 여부는 계속 지켜봐야 할 문제다.

금융계 일부에서는 제주은행의 경영진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경영자문이 진행되기 때문에 실질적인 경영지원이 이뤄질 수 있을지 우려하는 시각도 있는데 본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여기에 관한 논의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신한은행도 아직까지 경영자문단 구성과 운용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지 못한 상태로 본계약을 체결하면서 운영계획 및 구성방안도 수립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은 자문단 구성과 관련, 제주은행의 경영진이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에 경영자문단을 어느 수준으로 맞춰야 할 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단순히 경영기법을 전수하기 위해 실무자 중심으로 자문단을 구성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단기간 파견 업무를 수행하는데 임원을 배정할 수 도 없는 노릇이다.

한편 신한은행 노조는 제주은행에 충분한 공적자금이 투입되고 클린화만 이뤄진다면 경영자문 자체를 반대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신한은행 노조 관계자는 “제주은행이 지주회사로 편입될지 경영자문으로 끝날지는 모르지만 공적자금이 투입돼 클린화 작업을 끝내 신한은행 수익에 악영향만 미치지 않는다면 굳이 반대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제주은행 노조는 “노조동의서 없는 신한 제주은행 짝짓기는 무효”라고 선언하며 파업을 예고해 난항이 예상되지만 제주은행 노조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문제를 지적하는 사람들도 적지않다.

제주은행의 경우 상반기 마이너스 180억원의 순익을 기록하는 등 독자 생존이 불가능한 마당에 신한은행의 경영자문을 받아 지주회사로 편입되는 것이 최선의 방안이라는 지적이다.

한빛은행 중심의 지주회사로 편입된다면 은행 자체가 완전 해체돼 피해가 클 것이고 그렇다고 우량은행에 P&A 되면 직원들의 피해가 만만찮을 것이라는 주장인 것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1년 동안의 경영자문을 받고 지주회사 편입되더라도 제주은행의 독자성은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며 “신한은행 입장에서도 제주지역의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서 제주은행의 독자 경영체제의 유지는 전략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금융투자협회, 비상근부회장에 김성환 한투증권 대표 선임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가 금융투자협회 비상근부회장에 선임됐다.금융투자협회(회장 황성엽)는 4일 2026년도 제1차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김 신임 부회장의 임기는 오는 5일부터 2028년 9월 4일까지 2년이다.김 부회장은 1969년생으로,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박사를 수료했다.한국투자증권 IB부문 그룹장, 개인고객그룹장 등을 거쳐 현재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이로써 한투증권은 앞서 유상호 전 대표, 정일문 전 대표가 금투협 비상근부회장을 역임하고, 협회 내 주요 역할을 이어가게 됐다. 2 DQN정상혁號 신한은행, RWA에 1.8조 ‘산출하한’ 반영···자본배분 ‘관건’ [은행권 RWA 대해부] 정상혁 행장이 이끄는 신한은행의 위험가중자산(RWA) 관리에 새로운 변수가 등장했다.올해 상반기 위험가중자산(RWA)에 1조 8076억원의 산출하한 조정액이 반영된 것이다.내부등급법과 내부모형을 활용한 RWA 절감 효과가 규제상 최저선의 제약을 받았다는 의미다.신용·운영리스크와 산출하한 부담이 겹치면서 총 RWA는 10.23% 증가했고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0.63%p 하락했다.신한은행이 기업금융과 생산적 금융 확대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내부등급법뿐 아니라 산출하한의 기준이 되는 표준방법 RWA까지 고려한 선별적 자본 배분이 중요해졌다는 분석이다.RWA에 산출하한 반영,내부모형 절감 효과 제한올해 신한은행 RWA에서 가장 눈에 띄는 3 외형 확대·자본비율 '성과'···신학기 수협은행장, 연임 가능성은 [2027 은행장 레이스 개막] 신학기 Sh수협은행장이 오는 11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연임 시험대에 올랐다. 수협은행이 2016년 수협중앙회 신용사업부문에서 별도 법인으로 분리된 이후 현직 행장이 연임에 성공한 전례가 없는 만큼 신 행장이 첫 사례를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신 행장의 첫 임기를 숫자로 평가하면 외형 확대와 자본적정성 개선은 뚜렷한 반면 수익성의 질과 건전성에서는 과제를 남겼다. 반면 오랜 숙원이던 내부등급법 도입을 마무리하면서 자본비율은 큰 폭으로 개선됐다.신 행장의 임기는 오는 11월 17일까지다. 차기 행장의 임기는 2년으로, 신 행장을 포함한 내부 출신 3명과 외부 출신 3명 등 모두 6명이 이번 공개모집에 지원했다. 수협은행은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