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은 1차 면접을 통과한 240여명의 응시자들이 모두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뛰어나 이들을 특별 관리 대상으로 분류해 다음 채용에 우선권을 부여하고 다른 곳에 취업 하더라도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탈락자들은 하나은행의 직원으로 채용되지 않더라도 은행에 대한 로열티와 우호적인 태도를 유지시킬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는 평가다.
18일 금융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채용에 탈락한 응시자들을 특별 관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록 탈락자라 할지라도 합격한 응시자와 실력면에서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해 다음번 채용에 응시를 유도한다는 것이다. 또한 잠재고객으로서의 가치를 높게 평가해 하나은행에 대한 로열티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하나은행은 이번 하반기 신입행원 채용에 있어 다른 금융기관과는 다른 방법을 보였다. 우선 임의적으로 학교를 선정해 추천서를 배포하지 않음으로써 지역과 학교에 따른 응시 제한을 두지 않았다. 선발의 기준이 학교나 배경에 있지 않고 철저하게 개인의 능력에 있다는 것이다.
또한 1박2일 집합 면접이라는 획기적인 면접 방법을 통해 응시자들의 면면을 살폈다. 지원분야를 응시자들이 선택케 한 것도 중요한 특징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대학원 졸업 이상의 응시자 비중이 예전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특히 투자금융 부문의 경우 해외 MBA 출신들이 대거 지원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응시자들은 하나같이 화려한 경력을 지녔다”며 “오늘 당장 채용해 실무에 투입해도 무리가 없을 정도”라고 덧붙였다.
하나은행은 구조조정과 잇단 감원으로 일반기업의 취업이 사실상 불가능해짐에 따라 인력들이 금융권으로 대거 몰리면서 특히 우량은행으로 부각된 하나은행에 고급인력이 집중됐다는 분석이다.
한편 하나은행은 이번 채용에 채택된 1박2일 집합면접 방법을 확대 보강할 방침으로 최소한 이 정도의 시간은 투자해야 은행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선발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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